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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ssul

여자 공무원이랑 소개팅 하게 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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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버지가 설비쪽일 하시는데 내가 용돈번다고 몇달 시다로 따라다닌적있음

 

작은아버지는 관공서 시설담당자랑 협의보고 점심도 몇번 같이먹었음

나도 꼽사리끼니까 그냥 옆에서 밥같이먹고하다보니 그 공무원분이랑 일면식 트게됨

 

하루는 여전히 점심같이먹는데 그 담당자가 나보고 여자친구있냐고 물어보더라

 

그때가 마지막연애한지 2년정도 됬을때고 전혀없다하니까 나한테 공무원 좋아하냐고 물어봄

 

공무원이든 승무원이든 성격만좋으면 좋죠 하니까 그말듣더니 자기가 알아보겠다고하고 내면상 사진찍어가더라 ㅋㅋㅋㅋ

 

난 그냥 하시는말인줄하고 크게 신경은안썼는데 이게 또 뭔가 기대가 되긴했음 ㅋㅋ

 

근데 뭐 당연히 연락은없었고 기억에서 잊혀질때쯤 또 뭐 일처리한다고 작은아버지 따라갔다가 또 그 담당자랑 마주침

나보자마자 어 ㅇㅇ씨 잘지냈어요? 아 맞다 내가 공무원 소개시켜주기로했었는데~ 하면서 바로 능청떨더라

 

또 놀리려는건가 싶었는데 내 연락처를 알려달라 하길래 그냥 번호찍어줌

 

그렇게 그날도 돌아왔는데 

다음날 되자 그담당자분께서 진짜 문자로 ㅇㅇ씨 시간 언제 괜찮으세요 하고 보내왔더라

 

알고보니 그분이랑은 타부서인데 나보다 2살많은 누나랑 약속 잡아주는거였음 ㅋㅋ

 

와 진짜 공무원이랑 소개팅인가 하면서 존나 설래서 미치는줄알았음

 

사진은 안보여줬는데 맘에들거라하시고 카톡연락처 보내주시고 둘이연락해서 한번만나보라고 하심

 

카톡받자마자 사진볼려했는데 시발 개새끼사진만 잔뜩 올려놓음

 

뭐 큰일있겠거니하고 조심스레 선톡하니까 담당자가 이미 말해놨는지 그분도 내용은 알고있었음

카페에서 보기로하고 시간좀지나서 만났는데 밖에서 봐서그런지 공무원느낌은 전혀없었음

 

솔직히 예쁘다고는 말못하겠고 화장으로 좀 커버친 느낌인데 살만좀 더빼면 괜찮을거같았음

뭔가 배우 김고은에 살이 좀더 붙은느낌

나보더니 다행히 잘웃길래 내가 별로인건 아니구나 싶었음

 

형식적인 질문하다가 서로 할말없어서 정적이었는데 난 준비한멘트 하나도 기억안나고 그대로 얼어붙어서 진짜 무슨말을 해야할지 뭘하자고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말 조금하다가 그날 헤어졌는데 그냥 난 나가리라고 생각했음

 

근데 그때 카페에서 음료계산을 누나가 해줘서 그냥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카톡으로 오늘 얻어먹어서 죄송하다 혹시라도 다음에 보시면 내가 밥이라도 사겠다 편하실때 연락주세요 하니까 

대충 고맙다고 답해주더라

 

그러다가 진짜로 그다음날 누나가 언제 만날까요하고 연락왔고 그 뒤로 계속 몇번만나면서 사귀게됨

 

길게 만나진못하고 6개월 정도였는데 그냥 공무원느낌 하나도없고

흔한 대학생 선배누나 느낌이었음

그냥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복지나 제도같은거 이런거이런거 있다 알려주는정도?

근데 사귀면서 막 엄청 자주만나진않았고 일주일에 한두번 만나서 밥먹고 놀고했는데 그게 ㄹㅇ 알짜배기로 다 한거같음

쌍커풀없는 눈에 매력을 느낀게 그때가 처음이었던거같다

가끔생각나노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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