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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자위/성격]소심한 일게이들을 위한 소소한 위한.Quiet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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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정보게이는 아닌데, 너희들한테 정말 소개시켜 주고 싶은 책 있어서 소개해 주려고해.


동영상 안나와서 재업했다 ㅜㅜ 어렵네


그 간 시험기간이라 못올리고 일게이들이 좋아할까 안좋아할까 고민하다가 방학되고 너무 할게 없어서^오^


정말 바쁘다면 맨 밑에있는 TED강의 동영상만 봐줘도 좋아.


조금 길어 질 수 있는 글인데 꼭 봐줬으면 좋겠어. 



선 3줄요약 


1. 내향성(비슷한 말로 소심함)은 부정적인게 아님

2. 산업화의 영향에 의한 '외향성이 강조됨'

3. 내향성은 오히려 리더의 자리나 의사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됨.



일게이.png 

인터넷은 물론이고 일게이라면 현실에서도 다들 위와같은 시선과 왕따를 당하곤 하지ㅜㅜ(출처 : 구글이미지 검색)


왕따의 원인은 그 간 올라온 글들을 보면, 아직도 당사자가 잘못인지 하는사람이 잘못인지 의견이 분분한 것 처럼 보여



아무튼, 일간베스트라는 장소가 그리고 '인터넷'이, 흔히 말하는 


'소심한(=내향적인 사람)'들의 안식처


 가 되어주고 있는 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일게이들은 자칭 병신이라고 하면서도, 밖에서는 아닌척 하려하잖아? 나만그래?ㅡㅠㅡ


근데 왜 우리는 실제로 내향적이면서 그것이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숨겨야 되는걸까?(일게이인걸 숨기는 거랑은 다르다)


이런 우리(적어도 나를)를 위로해주는 책이 바로 수전 케인Susan Cain의 「Quiet」라는 책이야.


 

▲Susan Cain 「Quite」(콰이어트), 랜덤하우스 코리아


자, 그럼 아직 헷갈리는 게이들을 위해 간략하게 자신이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 테스트 해보도록 하자.


외향성-내향성 자가 진단(Introverts-Extroverts?) 


1. 나는 단체 활동보다는 일대일 대화가 좋다.

2. 나는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게 좋을 때가 많다.

3. 나는 혼자 있는게 좋다.

4. 나는 동년배들보다 부나 명예나 지위에 덜 신경 쓰는 것 같다.

5. 나는 잡담은 싫어하지만 내게 중요한 문제를 싶이 논의하는 것은 좋아한다.

6. 사람들이 나더러 "잘 들어준다."고 말한다.

7. 나는 위험을 무릅쓰는 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8. 나는 방해받지 않고 싶이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즐긴다.

9. 나는 생일에 친한 친구 한두 명이나 가족과 소박하게 지내는 게 좋다.

10. 사람들이 나더러 "상냥하다"거나 "온화하다"고 한다.

11. 나는 일이 끝날 때까지는 사람들에게 내 작업을 보여주거나 그것을 논의하고싶지 않다.

12. 나는 갈등을 싫어한다.

13. 나는 스스로 최선을 다해 일한다.

14. 나는 먼저 생각하고 말하는 편이다.

15. 나는 밖에 나가 돌아다니고 나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라도 기운이 빠진다.

16. 나는 전화를 받지 않고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게 내버려둘 때가 종종 있다.

17. 꼭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일정이 꽉 찬 주말 보다는 전혀 할 일이 없는 주말을 선택하겠다.

18. 나는 한거번에 여러 가지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19. 나는 쉽게 집중할 수 있다.

20. 수업을 들을 대는 토론식 세미나 보다는 강의가 좋다.


*이것은 비공식 퀴즈이지 과학적으로 검증된 성격 시험이 아니다. 질문들은 현대 연구자들이 대체로 받아들이는 내향성의 특징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p.35~36 발췌)


일게이들은 몇 개가 나왔노?


나는 11개가 나왔거든. '맞다' 생각하는 항목이 많을수록 내향적일 '확률'이 높아. 


즉, 

0개~10개 = 외향성이 강함

11개~20개 = 내향성이 강함


이라고 구분 할 수 있는데, 주의 할 점은 심리학이나 인간과 관련해서 책 읽어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확실한'건 아니란 거야.


수전케인은 책에 이렇게 써놨어(p.36)


"...어느 상황에서나 그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다 책벌레라고 할 수도 없고,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다 술이 곤드레 만드레 취해 전등 갓을 모자로 착각하지도 않는다. 

여자라고 다 합의를 잘 끌어내라는 법이 없고 남자라고 다 신체 접초이 많은 스포츠를 즐기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대부분은 '양향'적으로 양 극단에 몰리지는 않을꺼야.


(각자 몇 개가 나왔는지 댓글에 달아보는 건 어떻盧?^오^ 댓글유도)


또 내향적인 사람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3~2명에서 한 명 꼴로 나타난 다는 거야.


바로 너!!!!!!!!!!!(구글 이미지 검색하니까 일베라고 뜨던데)

주변의 배우자, 친구, 일베인 현재 접속자 약 22000명 중 2분의 1혹은 3분의 1이 내향성을 많이 지니고 있다는 거지



여담으로, 내 친구중에 개 싸이코새끼가 한 명이 있는데(원래 사이코임) 그놈은 0개거든. 왜인고 하니, 


인간의 '내향-외향'의 개념은 '칼 융(Carl G. Jung)'이라는 학자가, 「심리 유형」이라는 책에서 널리 퍼뜨리게 되는데


여기서 융이 이렇게 말했데.


"순전히 외향적인 사람이나 순전히 내향적인 사람 같은 건 없다. 그런 사람은 정신병동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비공식 테스트니깐 그냥 자신이 어떤 사람이지만 가볍게 웃으며 넘기길 바랄게





어떻게 외향성이 우리 문화의 이상으로 자리 잡았을까



우리의 영원한 우방국 천조국의 오바마 성님.


이런 사진, 혹은 학교에서 자신있게 발표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


다들 생각할 꺼야. 


'앟..지림..'



조금 오바해서 표현했는데 왜 외향성이 우리 사회의 이상-아이콘 으로 자리잡게 되었을까?


그건 일게이들이 좋아하는 '산업화'와 관련이 깊어.


이 챕터에서는 일게이들이 한 번쯤은 그의 책을 읽어봤거나 들어봤을 '데일 카네기'의 일화를 예로 시작해.

▲데일 카네기


데일은 도덕적으론 깐깐하지만 늘 파산 상태인 돼지기르는 농부의 자식으로서, 온순하지만 자신감이 없었어.

그러던 어느날 셔토쿼 연사의 강연을 듣게 되고, 엄청난 노력을 통해 웅변가로서의 성공을 거두지.

(Chautauqua 운동-1873년 뉴욕 북부를 중심으로 시작된 셔토쿼 운동은 빼어난 연설가들을 방방 곡곡에 보내 문학, 과학, 종교에 관해 강연하도록 한 것.)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에 이렇게 나온데.




"피아노와 화장실이 사치품에 해당하던 시절, 사람들은 말하는 능력을 특이한 재능으로 생각하여 

오직 변호사나 성직자나 정치가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여겼다. 오늘날 우리는, 첨예한 사업 경쟁에서 앞으로 나아가려면 

그것이 필수불가결한 무기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눈치있는 게이들은 무슨 말인지 알겠지?


20세기  '산업화'로 인해


다들 얼굴만 보면 알던, 김가네~ 이가네~ 하던 사회에서, 즉 자신을 알리지 않아도 되던 농촌 사회에서


이웃이 아니라 낯선 이들과 함께 일하기 시작한거지.


그리고 이는 같은 주민으로서 혹은 가족으로서 인연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을 찾아내야 했던거야.




이런 상황을 문화역사가 였던 워런 서스먼(Warren Susman)은 '인격의 문화'에서 '성격의 문화'로 전환 되었다고 표현해.


그 증거가 데일 카네기가 눈에 띄게 활약한 '자기계발'의 전통이라고 볼 수 있지.




책이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모두 쓸 순 없지만, 막 산업화가 되던 시절의 광고도 외향성을 중심으로 편성되었다고해.


윌리엄스 면도크림 광고는 "비판적인 눈길이 자금 당신을 판단하고 있다."고 광고했고(p.51) 


"얼굴에 걱정이 아니라 자신감이 묻어나게 하라! 당신이 가장 흔하게 평가받는 기준은 바로 '외모' 다." 라고 했거든.




내향적인 사람들


 그렇다면, 이렇게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내향성'이 왜 좋은거지?  슬슬 소심한 일게이들의 자위 타임이 왔어.


그 중 하나가 '내향적인 사람들의 탁월한 문제 해결력' 이야.


물론, 내향적인 사람들이 외향적인 사람들보다 지능지수가 높거나 하진 않아.



"...반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고, 정보를 철저히 소화하고, 

임무를 좀 더 오래 물고 늘어지며, 쉽게 포기하지 않고, 좀 더 정확하게 한다.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면, 내향적인 사람은 가만히 앉아서 이것저것 생각하고 상상도 하고,

과거의 일을 회상하기도 하고, 미래의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금융 버블이 왔을 때도, 바우포스트 그룹(Baupost Group)이라는 헤지펀드의 대표인 세스 클라먼은 내향적인 사람으로서 금융 버블팝 와중에도


지속적인 성공을 유지했다고 해.


워렌 버핏은 다 알지? 이 성님도 내향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대.(지적인 인내심, 신중한 사고, 경고 신호를 보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


(참고로 외향적인 사람은 경고신호를 무시하고 직관적으로 일을 실행하려는 데 초점을 둬. 그래서 오류가 많지)


간디 또한 기질적으로 수줍음이 많고 조용했으며 위험한 것을 무서워했어. 책에 파묻혀 지냈고, 수업이 끝나면 누군가와 얘기해야 할까 두려워 곧잡 집으로 도망갔다고 해.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도 혼자 방안에서 연구하는 걸 즐겼고.





일단은 여기까지 쓸게. 별 내용도 없는데 두 시간을 썻노 ㅜㅜ 정보게이들 대단하다.


책이 너무 길어 결론은 수전 케인의 TED 강의에 넘길게. 


실제로 책에는 서양인과 동양인의 비교(물론 동양인의 내향성을 좋은 쪽으로), 내향적인 우리들이 어떤 상황에서 외향적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길게 나와있는데, 여기까지는 일게이들이 책 읽으라고(귀찮아서 아님^오^) 놔둘 게.


실제로 동영상이면 모든 게 설명 되거든.



TED - Susan Cain : The Power of Interoverts(수전 케인 - 내성적인 사람들의 힘)

수전 케인 ㅍㅌㅊ?






여기까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웡. 김치녀와 페북이나 트윗등 자기자랑이 판치는 '성격의 사회'에서 일게이들이라도 '인성'을 중시해야하지 않겠노?

(ㅋㅋㅋㅋㅋㅋㅋㅋ일게이들에게 인성이라그럼 좌좀이나 OU에서 풀발기 하겠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일베에서 히히덕 거리면서 노는 소심한, 내향적인, 수줍은 일게이들아! 우리는 사회가 생각하는 것 처럼 부적절하지 않다는 거야.


다들 힘내고, 내향적인 사람들과 외향적인 사람들이 제 역할을 하며 조화로운 세상이 왔음 좋겠다.




끗.



p.s 신박한거 - 요즘 'Cool'쿨하다는 말 많이 쓰이지? 실제로 쿨한 사람(외향적인 사람)은 피부의 표면 온도가 내향적인 사람보다 낮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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