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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재업] 마취에 대해 알아보자.ARABOZA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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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싸보려고 가입까지했다.

 

그런데 이미 마취 관련 일베글 두개나 올라왔盧?

 

http://www.ilbe.com/721834058

 

요건 의게이가 쓴거같은데 손꾸락 및 톱질 드립을 보건데 정형외과나 성형외과 같고

 

http://www.ilbe.com/843310573

 

요건 마취받는게이가 썼네.

 

만화 '마취과의사 하나' 이것도 캡쳐했盧!!! 내가 할랬는데!!!

 

기세등등하게 글쓸라 했는데 꽃만받고 처박히는건 아닌가...싶지만 마취과의게이가 쓴건 없으니 싸질러보겠음.

 

아참 전에 대전 통증학회 갔더니 실시간으로 일밍인증들 하던 마취의게이들 많던데 오류있으면 지적 부탁해 나 아직 전문의는 아니거든.

 

 

 

 

   1. 진단 및 수술준비

 

   필력 종범이니 예를 들어 설명할게.

 

   야 내가 70먹은 할배다!!

 

   아들놈이 시켜준 내시경검사에 이상한거 보인대서 일반외과 (GS)에 갔더니 암이盧?

 

   다행히 수술을 하면 완치가 가능한 초기 위암(EGC)이라서 수술을 하잰다.

 

   그럼 이젠 어떻게 되노? 

 

    GS 닥터가 한달 뒤로 스켸줄을 잡는다. 그리고선 날잡아서 피검사 (Lab) 방사선 검사(X-ray, CT등), 기능검사 (심전도, 폐기능검사 등)를 하자고 한다.

 

   그리고 다른데는 아픈데 없냐고 물어본다.

 

   근데 내가 당뇨에 예전에 심장마비로 심장 수술도 했었고 갑상선 기능도 안좋아서 약도 먹는다.

 

   닥터가 호옹이? 하는 표정을 짓더니 내분비내과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진료를 받자고 바로 진료 예약을 시킨다.

 

   며칠동안 쌔가 빠지게 방금 말한 3과 진료도 보고 비싼검사들도 해봤더니 다른건 좋은데 갑상선 수치가 쪼금 높고 혈당도 쪼금 높다네.

 

   그래서 수술 하기 1주일 전에 입원해서 수치 조절을 하잰다.

 

   수술 전날이 되었더니 마취과의사가 찾아와서 쏼라쏼라 설명을 하더니 동의서를 몇개  받더니 내일보자고 하고 간다.

 

   정리 : 수술할 환자를 진단하고 검사한 후 협진을 통해 환자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수술 준비를 한다.

 

   이해 됬盧?

 

 

 

 

2. 마취 유도 및 마취 유지

 

   마취 종류도 여러가지인데 오늘 다쓰다간 운지할거같으니 일단 전신마취중에서도 volatile : 마취가스로 하는걸로 간다.

 

   마취 전날 밤 12시부터는 물도 먹지 말고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한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함.

   

   이게 가끔씩 피곤한게 처음 수술이 8시 시작할 경우 8시간만 금식하면 되는데

 

   내가 두번째나 세번째 수술일 때 앞에 수술에 문제가 생기거나 응급수술이 낑겨들어오면

 

   나 수술할때까지 계속 굶는거다. 그래도 언제 수술할지 알수없기 떄문에 무조건 굶어야함..

 

  수술방 입구로 내려가기 직전에 전처치를 한다. 엉덩이주사 한대 혈관주사 한대  맞고 알약 2개 먹는다. 안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부턴 http://www.ilbe.com/843310573 참조하면서 봐라.  

 

   수술방 입구에서 침대에 누운 다음 수술방으로 의사랑 같이 들어가서 수술대 위에 누운거에서부터 시작한다.

 

   누우면 심전도 산소포화도 혈압계 등 기본 모니터링 기구 붙인다음 마취유도(환자가 을매나 불안하겠노. 일단 재우는거다. )를 한다.

 

   이때 쓰는 약이 일게이들 잘 아는 프로포폴. 포폴이 제일 부작용도 적고 마취유도가 빨라 좋은약이다. 

 

  

 

  

   포폴(Propofol) :  우유주사가 왜 흰색인고 하면

 

   약제 자체가 물에 잘 안섞이는 성질을 지녀서 달걀 흰자성분인 레시틴 제제에 녹여서 콜로이드 상태로 만들어놓은거다.

 

   레시틴은 단백질이다 보니 분자량이 커서 주사할때 노무 -_- 노무 아프다.

 

   젊은 환자이거나 혈관직경이 충분히 큰 경우에는 안아픈데 난 지금 70대 할배 아니겠노.

 

 

   그래서 우리 친절한 마취과의게이는 포폴 주사에 리도카인(국소마취제)을 섞어줘서 좀 덜아프게 배려 & 입가의 미소ㅍㅌㅊ?

 

   썰 한개만 더 풀자면 레시틴 베이스 약제라서 부패 즉 상하거나 오염되기가 너무 쉽다. 달걀썩은내 기억나노?

 

   앰플까고 공기에 노출되면 6시간 이내에 전량을 사용하던지 폐기처리해야해.

 

   그런데 불법으로 포폴주사 맞혀주고 혹은 잠깐잠깐 간단한 시술할때마다 앰플까고 약 재는게 귀찮다고 미리 싹다 주사기에 재놓고

 

   냉장보관이나 하면 양반이지 상온에 처박아 두고 그랬다간  썩은 주사 맞고 패혈증 걸려서 하라보지 따라가는거다.

 

   좀 지나긴 했지만 사건도 있었지.

 

   마취과의사가 아닌 다른사람들이 약품을 관리하거나 사용할경우 생길 수 있는 사고중 하나라고 볼 수 있어.

 

 

  

 

  

   10초 이내에 할배는 쿨쿨 잠에 빠져들고... 

 

   이젠 운동차단을 위한 근육이완제를 준다. 그런데 근육이완제는 왜 주盧?

 

   일게이들 잠자고 있는데 누가와서 칼침놓으면 일어나노 안일어나노? 나같은 할배도 배때지에 칼침맞으면 일어나지 않겠노?

  

   똑같아. 수술자극이 커지면 아무리 의식을 차단해도 환자가 움직인다.

 

   동맥주변 수술하다가 움찔 하면 동맥긎고 피나고 하라보지 따라가는거 아니겠노.

 

   조심스레 암덩어리 떼내고 있는데 움찔 하면 암세포 오만데 다퍼지는거 아니겠노.  

 

 

 

 

   좀 비싼 근육이완제인 로큐로니움(Rocuronium)주사를 맞으면 약 1분 이내로 전신의 근육이 다 이완된다.

 

   근육이완제의 원리는 오른쪽 그림 보면 가운데 기둥이 신경이고 그 아래가 근육이야.

 

   신경에서 빨간 알갱이(Ach)가 근육의 죠리퐁 잘라놓은거같은거 (Receptor) 에 붙으면 근육이 움직여.

 

   빨간 알갱이 대신 죠리퐁에 미리 붙어버려서 근육이 움직일수 없게 하는거야.

 

   왜 죠리퐁처럼 보이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야 내가 음란마귀다!

 

   로큐로니움은 냄새를 맡아보면 식초냄새가 나는데 이 약제가 산성용액에 잘 녹는다. 그래서 빙초산 제제에 녹혀놓은거다.

 

   산성용제를 또 주사하면 아프지않겠노?? 사실 이게 더 아파. 재워놓고도 이 주사 놓으면 근근히 팔 뿌리치면서 아파해.

 

   그래서 마취의게이는 로큐로니움 주사에 탄산나트륨제제(Bivon) 를 섞어줘서 살짝 중화해 주기도한다. 

 

  

 

  

   자 이제 전신의 근육이 이완이 되었다.

 

   이상태가 무서운게 뭐냐면 말 그대로 전신 근육이 이완된거라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호흡근이 횡격막까지 모두 이완(마비)되어서 숨을 쉴수가 없는거다. 하라보지 따라가는거지.

   (사실 프로포폴도 과도하게 주사할 경우 호흡 중추 저하로 호흡이 멎을 수 있으며 심장기능 저하도 올수 있어. 잭슨횽 기억나노?)

 

   하지만 다행히도 심장은 계속 뛰니 걱정 ㄴㄴ해. 이건 다음에 이야기할께.

 

   그럼 숨을 쉬게 해줘야 할것 아니겠盧? 그래서 기도삽관 (Intubation) 을 한다.

 

 

 

  

   입을 벌리고 후두경(Laryngoscope) 을 통해서 기도를 찾아서 PVC 제제로 된 관을 꽂아주는거야.

 

   말을 좀 젠틀하게 써서 그렇지 쇳덩어리 주걱으로 목이랑 턱을 올려제껴서 기도에다 관을 꽂아버리는거야. 얼마나 아프겠노.

 

   마취유도 하고 근육이완 시킨 다음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그냥 한다고 생각해봐라 레알  엨읔엨엨 난리가 난다.

 

 

 

 

   위 왼쪽 사진에서 보이는 세로로 난 구멍이 기도야. 그 양옆으로는 성대(Vocal cord) 가 있는데 구분은 잘 안되네.

 

   그걸 찾아서 위 오른쪽 사진처럼 관을 꽂는거지.

 

   아까 금식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어. 제일 위 사진 보면 기도 바로 아래로 식도가 지나가는거 보이지?

 

   근육이완이 되어버리면 식도-위 입구 사이에 있는 조임근의 긴장도 풀려버려. 복압이 조금만 올라가도 위 내용물이 식도를 타고 역류하기 쉬운거야.

 

   금식을 안하고 위에 내용물이 남아있으면 기관삽관 도중 근육이완이 좀 덜되었다거나 아니면 누워있는 자세만으로도 위 내용물이 역류해버려.

 

   음식물 소화되던게 역류해서 기도로 넘어가버리게 되지. 근육이완이 되어있어서 기침 반사도 없으니 뱉아내지도 못하고 폐까지 넘어가버리는거야.

 

   그러면 흡인성 폐렴 (Aspiration pneunonia)이 생기는데 노인환자에서는 사망률이 50%야.

 

    그러니까 괴롭고 귀찮더라도 수술전에는 무조건 금식해야해.

 

   지나가다 사고 당해서 수술받을거같으면 그때부터 아무것도 먹지않는게 조금이라도 수술시간을 빠르게할 수 있어.

 

   사망률 50%뿐 아니라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하면서 괜찮아질때까지 버텨야하는데 대학병원급 중환자실 하루 입원이 100만원 ㅍㅌㅊ? 

 

  

 

   삽관 intubation 이 성공하면

 

 

  

 

 

    이렇게 생긴 인공호흡기 (Ventilator) 에 호흡관을 연결해줘. 모니터 옆에 보라색이랑 노란색 뚜껑 있는 통이 보이지?

 

   그게 마취가스 기화기야. 

 

 

 

   가장 최근에 나온 마취가스 Sevoflurane 이야.

 

   액체 상태로 있는걸 기화기를 통해서 기화시킨 다음 환자에게 흡입 시켜서 마취를 유지하지.

     

   마취 유지 중 일어나는 일들까지 다 하려니까 노무노무 길어져서 간단히 할께.

  

   혈압이 떨어지거나 피가 나거나 중간에 근육 긴장이 돌아오거나 의식이 깨려 하거나 이런걸 모두 모니터링 하면서 조절해줘.

 

   마취되있는 환자를 수술중 살려놓는거 ㅇㅋ?

 

  

 

 

 

   예를 들자면 

 

   암덩어리가 레이드몹

 

   환자는 탱커 (엨읔엨엨 참아내고)

 

   수술 의사는 딜러 (극딜!!!)

  

   마취 의사는 힐러 (팀의 체력을 책임진다!뿌뿌뿡!)

 

   이렇게 생각하면 편할듯. 탱이 갑이고 딜러 힐러 사이 안좋은것도 딱맞노. 근데 힐러가 귀족은 아님 ㅋ 아무래도 딜러가 더 주목받게 되지.

 

   정리 :  환자를 재우고 몸(근육)에서 힘을 뺀다음 인공적으로 숨쉴수 있게 해주고 마취가스로 마취 유지.

 

 

 

 

    3. 수술 종료후 마취로부터의 회복 (각성)

 

     간단히 하자면 의식을 돌아오게 하고 근육운동을 돌아오게 하면 되는것 아니겠노?

 

     수술이 끝나가면 적당한 타이밍에 마취가스를 끄고 의식이 천천히 돌아오는 사이에

 

     아까 빨간알갱이(Ach)랑 죠리퐁(Receptor) 기억하노?

 

     시간이 지나면 근육이완제가 죠리퐁에 붙어잇는게 점점 떨어지기 시작해. 그런데 그걸 그냥 기다리자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잖아.

 

     그래서 일게이들이 잘 아는 브롬화피리도스티그민 (Pyridostigmine bromide)제제를 사용해.

 

     난 이게 북괴들이 쓰는 독침이라니 노무노무 신박하드라. 근데 그 일베자료 링크하려고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 만년필 독침 이런거였는데.

 

      얘들은 빨간알갱이(Ach) 분해효소를 억제해서 신경과 근육사이에 빨간알갱이(Ach)의 분포를 늘려줘. 아무래도 근육기능이 조금더 올라가겠지?

 

      그렇게 해서 의식이 돌아오기전에 근육 운동기능을 먼저돌아오게 하는게 포인트.

 

      의식은 돌아왔는데 근육운동이 안돌아왔다고 생각해봐 얼마나 공포스럽노? 의식은 있는데 숨도 못쉬고 아무것도 못하는거임.

 

      실제로 우리 선배(마취과의사)가 수술받을 일이 있어서 수술을 받는데 인턴이 포폴부터 안주고 근육이완제부터 준적이 있었음.

 

      조금 늦게 알아차려서 포폴 들어가기전까지 약 10~15초 걸렸는데 그사이에 혈압 200 심박수 150 찍었음.  

 

     그 선배를 마취해주던 다른선배도 멘붕. 수술 끝나고 수술 받은 선배가 직접 그 인턴 진짜 삼초한 마취해준 선배 캐ㅁㅈㅎ시킴.

 

     아마도 수술중 각성에 버금가는 경험이었을듯 해.

 

     

 

 

     여튼 자발 호흡이 돌아오게 한 다음 슬며시 아까 꽂았던 관을 뽑고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옆에서 지켜봐.

 

     간혹 관을 뽑고나면 숨을 못쉬어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거든.

 

     그렇게 의식이 돌아오면 

 

 

 

 

 눈 번쩍 뜨고 엨읔엨엨 하면서 회복실 들렸다가 병실로 올라가는거임.

 

 수술 한 부위도 아플거고 마취약 부작용으로 구역질도 많이 나고 그렇거든.

 

 

정리 :  의식과 근육운동 회복시킨후 병실로 이송.

 

 

 

 

 

3줄요약

 

1. 마취에

2. 대해

3. 아라보자.

 

 

 

다쓰고 나니 별 씹스압도 아닌데 시간만 잡아먹었노

 

노잼이라도 읽어준 게이들은 고맙고 다음에 기회되면 마취 종류랑 관련된 여러가지 썰도 풀어볼께. 징그러운것밖에 없지만서도 ㅎㅎ

 

 남은 주말 뜻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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