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붉은색은 잡귀를 쫒는다.
- 부적 글씨도 붉은색인거 다들 알지? 붉은색은 귀신을 쫒는 색이다. 장례식장엔 잡귀들이 몰려 들기 쉽기 떄문에
상주는 고추기름을 넣어 탕을 붉게 한다. 고인을 추모하는 손에게 육개장을 먹여서 잡귀들이 들러붙지 않게 배려하는 것이다.
2. 먼길 오느라 수고가 많으셨다.
육개장에는 쇠고기를 넣는다. 농경국가였던 우리나라에서 소란 개새끼보다 억만배 귀한 축생이었고,
단순히 먹기위해 소를 도살하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 되었던 적도 있었다.
허나 장례식은 관혼상제이기 때문에, 그 귀한 소를 잡아 먼길을 오신 손들에게 대접했던 것이다.
육개장은 귀한 음식이었다.
3. 장례식은 장시간동안 진행 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생선이나, 볶음 요리를 장례음식으로 만들었다고 치자. 경우에 따라 예법에 어긋나지는 않겠지만
하루가 지나면 쉬이 상해버리는 생선이나, 볶음 요리같은것보다는
몇일동안 끓이기만 하면 상하지 않는 탕 종류가 상주에겐 접대하기 편하다.
요즘엔 가끔 갈비탕 주는 집도 있다.
기타
참고로, 육개장값은 문상객이 부담된다면 안내도 된다.
이게 요즘들어서 바뀌긴 했지만,
결혼식 같은 경우엔 참석보다 결혼비용 회수에 역점을 두기때문에
청첩장 함부로 뿌리는 거고, 일단 청첩장 밥아서 참석하면 최소 식권 값은 내는게 요즘 예의다.
허나
장례식 같은경우 요즘엔 죽은 이를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는데 역점을 둔다.
육개장 같은경우엔 먼길 오느라 수고 하셨다고 유가족이 손을 위해 마련하는 식사지.
오는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는 거야.
이게 조선시절에야, 결혼식이야 말로 참석에 의를 두는거고(집안에 몇번없는 경사스런 행사니까,
참석하는 손님들을 기쁜마음으로 대접하는거였지.)
장례식이 오히려 조문객들에게 돈을 받는 거였는데 (왜냐고? 노동력 한명이 사라졌으니까
가족들이 겨우내, 봄의 보릿고개 무사히 넘기라고 돈이나 쌀을 주는 거였어.)
요즘엔 장례식이 참가, 결혼식이 금전적 지원이 맞다.
빈소에 찾아가는 일게이들이 꼭 돈을 낼 필요는 없다.
어차피 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건 상주의 몫이다.
다만 깨끗하게 검은옷은 차려 입고 가라. 그게 예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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