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8년도 어렸을때부터 유희왕을 즐겼던 나는 성인이 되자마자 집돈 긁어모아
금정역 근처 월 25에 보증금 200짜리 씹상타취 조건의 100평 정도 되는 사무실을 임대해서 사업을 시작함
고작 500원짜리 카드팔아서 뭘 남기겠냐 하겠냐만은 인터넷 유저들이나 가게 손님들한테 저렴하게 희귀 카드를 구입 잘만 팔면 몇만원의 마진을 남길수 있게된단거
처음에는 젊은 혈기로 인터넷에다도 가게 물품 올려서 팔아보고 닌텐도 같은 상품 걸어서 전국구 단위로 유저들을 모집해서 거의 50~60명정도 참가를 하는
큰대회도 열고 이것저것 이벤트 많이 했었음 장사 1~2개월정도 쯤엔 하루매출 순익 20만원은 아무런문제 없이 찍었음
근데 문제는 날이갈수록 평일에 손님이 아예 없거나 와도 초딩들 정모 장소밖에 안되는 상황만 만들어졌다 ㅠㅠ
엎친데 덮친격으로 일본 엔고 현상까지 겹쳐 일본판 카드를 팔수록 손해보는 경우까지 생김
그래도 처음 시작한 사업 끝까지 해보자라고 생각했는데 어린애들이 너무 많아서 가게 근처에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상황까지발생
아무래도 초딩들 기준으로 꽤나 큰돈을 가지고 가게에 오기 때문에 근처 중학생 고등학생들한테 소문이 나버려
오는 초딩들마다 폭행당하고 삥뜯겼다고 우는 애들 속출... 불의를 참지 못하고 그때마다 가게에 성인손님들 모아다 범인들 잡으로 추격전벌이는 날이 지속됬다.. 하.. ㅋㅋ
여튼 이런 병신같은 상황속에서 월매출이 300~ 400선에서 100대 미만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왔고
직접적으로 그만두게 된 일은 우리가게 손님으로 온 고딩들 중 누군진 몰라도 하나가 밖에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바람에 가게 앞 가구점 창고가 다불타서
사라져버림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경찰조사도 받게되고 어린맘에 이러다 진짜 가게에서 뭔 큰일나서 큰 책임을 물지않을까란 걱정 때문에 바로 떄려쳐버림... ㅋㅋ
결국 1년정도 장사하면서 얻은건 집에다 끌어쓴 빚이랑 사업은 이제하면안되겠다 란 좌절과 상처만 남았고 내 가게는 어느정도 권리금을 받고 동종업을 하고 계시던 사장님한테 넘어감
내가 지었던 가게 이름은 프렌챠이즈화되서 내가 어렸을때 다니던 매장들도 내가 지은 배틀시티란 이름으로 바뀌어버렸다 ㅋㅋㅋ
아무튼 다른 사장님이 인수하고 나서 가게가 번창했는지 더 큰 가게로 옮기고 아직까지도 장사가 잘되는지 퇴근길에 바뀐 매장 불이 오랬동안 켜져있는걸 보면
아쉬움이 좀 크게 느껴지더라.....
'썰.ss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나라 국민성은 미개하다 -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비행기 예절 (0) | 2014.04.30 |
---|---|
컴퓨터 AS 가게 사기친거 인실좆 시킨 썰 - 부품 바꿔치기 (2) | 2014.04.25 |
대리운전 알바 하다가 만난 사람들 썰... (0) | 2014.04.01 |
바람피는 목사 쫓아낸 썰 (0) | 2014.04.01 |
PC방 알바 진상 사장 썰 (0) | 2014.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