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반갑게도 인문학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네요. 풀무질 서점이나 예술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보이고요.
취업시장도 도가 지나친 상황이고, 많은 취업 준비생 분들도 힘드실 거라 생각합니다. 안타깝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일반인들이 바라는 희망은 거의 없는 묵시록적 미래가 펼쳐진다고 예상합니다. 미래시대의 영화들을 보면 항상 암울하고 어두운 밤을 배경으로 대체로 묘사가 되곤하죠? 개인의 견해는 각자 다르겠지만, 저는 그런 어두운 미래를 예측합니다.
제가 하게 될 이야기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다소 거부반응이나 제가 좀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질 수도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다양한 의견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앞으로의 미래는 단순 반복적인 인간의 업무는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대체하는 세계로 점점 확장됩니다. 디지털화로 물리적인 중간 과정은 생략 되는 것이 가속화 됩니다. 왜냐구요? 물리적인 것은 생산, 관리, 유통을 해야만 하는 것이고 그것은 비용과 불편함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화폐의 가상화로 이미 종이화폐도 숫자만 존재하는 디지털화 되어 거래하죠. 카드 사용량은 현금사용량을 넘어선지 벌서 몇 년 되었습니다. 이젠 누구도 월급봉투 안 받고, 돈 뭉치도 잘 안 들고 다닙니다. 한 번도 실제로 본적도 만진적도 없는 돈이 디지털 속에 살다가 나가다가 하는 것이예요. 엑셀에 나오는 숫자나 다름없는 것이죠. 이제는 비트코인도 나타나서 들썩들썩합니다.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한 사이버 화폐의 가속화는 반드시 이루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초기 단계라 등락을 반복하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고요.
Amazon은 이미 쿼드콥터의 드론이라는 로봇으로 배달서비스를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빠르면 당일 배송한다고 좋아했는데, 이제는 피자처럼 30분 만에도 배송됩니다. Domino Pizza도 테스트 중입니다.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세상 좋아졌다고요? 아니요. 무서워 진겁니다.
기업가들이 계산기를 뚜들겨서 로봇운영비가 인건비 보다 경제 효율성이 높아지는 시점이면 인간은 버려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글은 무인자동차를 만듭니다. 택시, 운수업, 대리운전도 날라갈 운명입니다. 언제 부턴가 자동차 내부엔 Auto Driving 기능이 장착이 될테니까요. 기차, 지하철 등 철도도 당연히 자동화 될 수 있습니다.
또 구글은 번역기를 만듭니다. 작년에 어느 인터넷 카페에서 IT기사를 보다가 출처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co.jp인 일본 기사였던 겁니다. 전 한글로 읽었는데 말이죠. 아무런 의심도 이상하다는 생각도 받지 못했는데, 자세히 보니 문법적인 오류가 보이긴 하더군요. 하지만 내용을 파악하는데 큰 지장도 없었고, 번역기를 돌렸을 거란 생각도 못했습니다.
곧 구글 글래스도 나옵니다. 간판, 문서 등 시각적으로 받아들이는 언어는 글래스를 통해서 번역 하게 될 것입니다. 음성 인식도 마이크를 통해서 인식하고 번역한 뒤 디스플레이에 자막도 뜰 수 있습니다. YouTube를 보면 자동으로 음성 인식을 하여 자막을 만들어 주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외국어 강사, 통번역사 등 언어 관련 직업의 수도 10년 뒤면 상당수 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경에 나온 바벨탑 시절이 수 천년이 흘러서야 이루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신은 자신이 만든 인간에게 계속 도전 받고 있습니다.
의사는 괜찮을까요? 원격진료, 자가진단, 로봇수술 등이 더욱 발전하면 간단한 외래진료 수준부터 처방 시스템도 빅데이터에 패턴화 되어 소프트웨어로 처리 가능해 질겁니다.
플렉서블 등 디스플레이가 더욱 물리적인 종이에 가까워 지면(컴퓨터 그래픽이든 디스플레이든 최종 목적은 실제의 가상화입니다. 게임 PS4의 그란 트리스모 6나 심지어 스마트폰인 안드로이드의 리얼 레이싱 3도 어느 시점에서는 실제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모호합니다. 기술은 기하급수적 속도로 발전하지만, 인간의 눈은 한계가 있지요. 요즘 나오는 Ultra HD(Full HD의 4배 해상도)는 그 중간과정이고요.
디스플레이도 종이의 가독성과 플렉서블 방향으로 얇아지고 심지어 그 꺼끌한 질감까지 구현하게 됩니다. 따라서 배송도 사라지고, 대형서점도 곧 위기가 옵니다. 인쇄업도 사라지고요.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했었는데, 제가 만든 소프트웨어 이름이 바로 Paperless였습니다. 전에는 임원회의 할 때 비서들이 스템플러로 A4용지로 찍어 각 책상에 올려놓았다면, 이젠 파일 업로드 한 번으로 각자의 태블릿에서 보는 형식으로 바뀐 것이죠.
내년부터 금속 3D프린팅 기술특허가 만료되면 ABS 수지로만 했던 3D 프린팅 뿐 아니라, 자동차도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업체는 금속 3D 프린터로 자동차 샘플을 제작했습니다.
이는 대규모의 생산 설비해야 구비해야 가능했던 산업들이 소규모로도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게 됨을 나타냅니다. 때론 현대차 안 사고도 자기가 원하는 차를 디자인, 엔진, 내부 구성 등 커스터마이징 주문해서 저렴하게 살 수도 있습니다. 근미래엔 현대차도 운명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 많은 인력들은 또 어쩌고요.
3D 프린터가 3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생산, 유통, 운송 등이 생략화 축소화 됩니다.
장난감을 사는 게 아니고, 다운로드 받는 시대가 되니까요. CD에서 MP3 다운 받고, DVD에서 avi 파일로 다운 받듯이 물리적인 것들이 사라졌듯이요.
결국 기술의 발전은 다수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그를 대체하는 소수의 일자리가 생겨나는 패턴입니다. 이런 게 150년 전 마르크스가 말한 '소외(Alienation)'인 것입니다. 기술과 자본주의에 인간이 밀려나는 것이죠.
아이작 아시모프의 원작을 영화화 한 iRobot을 보면 로봇의 3원칙을 이야기 합니다.
그 중 첫 번째가
'로봇은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으며 인간의 위험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
입니다.
영화 상에서는 물리적인 위협을 상징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결국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 할 만큼의 인공지능을 발달 시키면서 위의 원칙과 충돌이 필연적입니다. 기술은 효율성, 편의성, 경제성을 지향하는 만큼 더 적은 비용, 즉 더 적은 인력으로 많은 일자리를 하려는 목표를 갖기 때문이죠.
그래서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를 폐지해야 된다고 주장한 것이고요. (참고로 전 좌우 그런거 모릅니다.) 자본주의는 성장의 시기에는 한껏 펼쳐질 수 있지만, 한계가 오게되면 지금처럼 사회계층이 양극화 되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말 그대로 자본의 힘을 가진자가 더욱 세지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결국 '빈익빈 부익부 = 자본주의'입니다. 미국의 400명, 즉 대학에서 2~3과를 합친 정도의 인원의 재산이 하위 50%의 재산보다 많습니다. 이건 미친 사회죠. 미국 상위 1%가 하류층도 아닌 중간층 자산 보다 288배가 많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가장 자본주의가 발달한 나라죠. 법을 정하는 권력자들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법을 정하지 서민을 위해 정하지 않습니다. 자신과 연결된 자본가들의 편에 서서 상부상조 관계를 형성합니다. 대한민국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에서도 중하위의 청렴성을 자랑하는 부패국가입니다.
지금껏 제 이야기가 과하다고 느껴지시나요? 이견이 있겠습니다만 지금껏 소외 현상은 산업 혁명 이후로 점점 가속화 되어 왔습니다. 몇 년 전 출현한 스마트폰 하나만 해도 계산기, 지도, 카메라, 캠코더, 녹음기, 게임기, 텔레비전, PC까지도 삼켜버렸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회사와 그에 연결된 일자리가 날라갔습니다. 요즘 백과사전 전집 안 사죠? 전화번호부 안 삽니다. 음반점도 보이지 않습니다. 졸업식에 나타나는 사진기사 아저씨들은 이제 사진도 못 찍는 시대입니다.
그런 많은 규모에 비하면 작은 규모의 소프트웨어 회사가 생겨난 정도이고요. 결국 스마트폰으로는 못 마시는 카페가 다 그 자리를 메우는 형편입니다.
저도 당연히 나라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길 간절히 고대하고 희망하지만, 정부만 쳐다보고 무기력하게 있어선 안 되는 시대입니다.
경제가 나빠진 것은 미국에서 소수의 돈장난을 하는 놈들과 그 돈장난을 허용하도록 법을 만들어주는 놈들이 있었기도 하지만, 좋아질래도 일자리가 필요 없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도 가상화 되며, 전 세계가 연결된 네트워크 세상이기 때문에 더욱 파급력이 커졌습니다.) 삼성전자가 매년 최고치 매출액 경신한다는 기사가 뜨면 의아하죠. 이런 경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저런지. 더 고용 안해도 그들 인력 만으로도 충분히 잘 먹고 잘 삽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나서지만, 선생님은 이미 초저출산 국가 방향으로 정해지면서 되기는 점점 힘들어질테고 또 되어도 고민이 많을 겁니다. 공무원이든 공기업도 미래엔 모르겠습니다.
그럼 어떡해야 될까요?
너무 기네요.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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