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전에 썼는데 글 삭제되서 다시 써달라는 친구들 있어서 그대로 긁어와서 보충만 함 ㅈㅈㅂ 주화 달게 받음
전역후 바로 호주 워킹홀리데이 갔다
20대 "일단 가면 되겠지" 치기어린 생각으로 갔는데 막상 호주 떨어지니 생각이랑 많이 달랐다.
영어를 못하니 좋은 일자리는 당연히 못구하고 농장 가게 됐다, 딸기 픽킹 했는데 돈도 안모이고 좆같은 집에 한국인 끼리 모여서 살았는데
하루 하루 현타 왔다.
영어 잘하고 능력있는 애들은 골코 브리즈번 같은 대도시에서 즐기면서 일하고 현지인들 많이 사귀는데 나는 왜 여기서 이러고 있을까
영어 공부 하고 올걸 후회도 많이 하고 혼자 나가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돈도 안 모이고 일도 힘들고 집 상태도 안좋고 ... 농장오고 3주?정도 흘렀을때 이 ㅈ같은 상황을 너무 벗어나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온갖걸
검색 했고 대충 앞으로 계획 짠 다음 마지막 주급 들어오는 날 일 그만 두고 다시 브리즈번으로 향했다.
브리즈번 가자마자 지게차 자격증 따고 1500불 주고 중고차 부터 샀다.
워홀은 정말 차가 있고 없고 180도 달라진다
당시 서쪽 퍼스에 일자리가 많다고 해서 레쥬메 넣으면서 브리즈번 에서 퍼스까지 4500km 운전해서 갈 생각이었는데
브리즈번 2~3시간 거리 작은도시 에서 운좋게 일자리 찾았는데 창고 정리 + 지게차 였다
첫날 출근하니 회사에 호주 40대50대 아저씨 80%, 솔로몬 제도 쪽 흑인, 한국인 (나) 혼자 였다.
첫주는 잔뜩 긴장해서 실수하다 짤리면 어쩌지 걱정했었는데 ... 시간 흐르고 정신차리고 보니 세컨비자 3일전까지 일했다
고졸 인생 한국가봤자 할것도 없어서 사장님 한테 일 더하고 싶다고 하니깐 방법 찾아준다고 해서 임시비자? 받아서 일하다
막판에는 어학비자 신청해서 2주40시간 만 근무 가능한데 뭐 공장장이 걍 하라고 해서 풀타임으로 근무하면서 돈 벌었다.
4 ~ 5년 차 들어섰을때 뭐 보통의 시골도시 공장 마냥 회사 문닫는다는 소리가 들렸는데 얼마 안있다 정말 문 닫았다.
출근 마지막 날 호주 아저씨들 껴앉고 많이 울었다. 다들 너무 고맙다고 내 인생 살려줬다고
이때쯤 돈도 많이 모았고 머릿속에 있는걸 대부분 영어로 표현 가능했고 대부분 알아 들을수 있어서 호주 생활도 크게 불편함 없었다
회사 사장님 소개로 군디윈디?쪽 코튼진 쪽으로 이직하게 되서 여기서 역시 지게차 몰면서 오피스 일 했다.
코튼진은 시즌을 타기 때문에 1년내내 일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생각할 시간도 많았는데 한국 생각이 많이 났다.
금방 그만두고 호주 로드트립 하고 몇달 놀다가 한국으로 귀국했다. 6년 가까운 호주 생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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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고졸 뭐 고졸인생 뻔하지 집 근처 좆소 다니면서 200 받으면서 일하면서 지냈다.
아마 이때쯤 심심풀이로 토익도 보고 무자막으로 미드 , 영화 보면서 지내다
호주에서 일본 친구 몇 명 만났는데 그 친구 초대로 일본 여행을 갔는데 너무 좋았고 일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일본 한번 살아봐야지 생각이 들어서 방법 찾기 시작했는데 일단 고졸은 일본 비자가 안나온다고 해서 하고 싶은 공부는 없는데 일단
졸업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신의한수였음)
집에서 가까울것, 학비 저렴할것, 학교 최대한 안가도 졸업 할수 있는곳 이런 학교가 없을거 같았는데 대한민국은 상상이상으로 돈만 주면
받아주고 졸업시켜주는 좆문대 상당히 많았다.
일하면서 일어공부 하면서 2년간 학교 몇번 안가고 졸업 했다 심지어 학교에서 공장 찾아와서 자기 과에 직장인들 편입시키면 학비도 안받는다
는곳도 있었음 난 전문대 공부는 안하고 2년 가까이 일어 공부만 함
호주에서 언어 공부안하면 좆된다 뼈저리게 느껴서 일어 공부 했는데 디시 (일어갤) 도움 많이 됐다 N1 6개월이면 딴다 1년이면 딴다 하는데
난 2년 걸렸다.. N1 따고 29살 워홀 신청
일본 워홀 까다롭다고 안될 생각하고 넣었다 계획서 쓰고 일본 친구 편지 및 보증 서류 호주 6년 가까이 살면서 낸 세금 기록 다 첨부해서
붙었고 곧바로 일본으로 갔다.
일본도 한국 만큼 영어교육에 미친 나라라 일어보다 영어를 더 많이 썼던거 같다.
그래도 크게 불편함 없었다
일본 도착 하고 2주도 안되서 친구 소개로 뭐 농업 꽃 경매장 같은 곳에서 지게차 일했다, 일본 와서 2주만에 취업해서
워홀 끝날때까지 일만 했다, 한국 들어갔다 다시 들어와서 무비자로 여행이나 해야겠다 싶었는데 회사 아저씨가 너 대졸이면 취업비자
나온다고 해서 취업비자 신청했다 한국에서 고졸이면 비자가 안나왔을텐데 대졸 + 시골 일자리 부족 버프 받아서 비자
나오는데 6개월도 안걸렸다, 그사이 일본 여행도 하고 뭐 지내다 비자 나와서 여기서 1년 더 일했다.
31살 쯤 되니 나도 도쿄 가서 살고 싶고 해서 일 틈틈히 하면서 도쿄에 면접보러 다녔고
30대 존나 늦은 나이, 전문대 졸 , 토익 800대 일어 N1 지게차 자격증 , 그외 특별한 기술 없음 실질적으로 사람구실 하는 스팩은 하나두 없는데
일어 + 조선어 + 영어 언어 3개 하니깐 뭐 지금 회사 다니면서 살고 있음.
지금은 30대중반이다, 이회사 오래다니고 있음
질문 및 답변
그래서 얼마 받냐? > 실수령 25만엔 연2회 보너스 400% 집세 지원 (일부) 한국이나 일본이나 200따리 못벗어남 매달 90만원은 저금 함
일본 도망갔네 ㅉㅉ > 전문대 졸 한국에서 사람구실 못하는거 뻔히 알고 있음 그나마 나 사람대우 해주는 일본왔고 행복 함
25만 따리 받으면서 왜 일본사냐 > 내 기준 노력 한거고 행복 함 남들 눈에 거지 같아도 내인생 만족 함
일본 살면서 느리다 , 답답하다 불만인 사람 항상 보는데 "불만 가질거면 왜 힘들게 외국에서 살아 언어도 모국어고 가까운 한국가서
스트레스 안받고 살면되자나" 하면 다들 입다물더라 나도 그냥 일본 사는게 편하다 좋고 그래서 지금도 사는거 같음.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japanese&no=168337
내가 공부했던 일어갤 테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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