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은 벌이 꽃의 꿀샘에서 채집하여 보관하는것이야
꽃꿀 그 자체는 자당으로 설탕이나 엿당처럼 포도당이나 과당이 단단히 결합해있는 상태인데 이걸 벌이 먹고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전화효소에 의해
포도당과 과당이 쪼개져버려 이걸 전화당이라 하는데~~ 이게 바로 꿀인거지
쉽게 말해 벌이 꽃에서 설탕성분을 마셔서 소화시키고 그걸 토해내면 바로 꿀이 된다 이기야 ㅋㅋ
이걸 꽃꿀이라고 불러~~ 꽃에서 만든 꿀 보통 일반적으로 부르는 꿀이 바로 꽃꿀이지
헌데 업자들이 벌통앞에 설탕물을 놔두면 벌들이 설탕을 마시고 소화시키고 꿀을 또 만드는데 이건 사양꿀이라고 불러~
주부들이 설탕대신 사용하기도 하는데 설탕꿀이라 생각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벌은 두가지로 나눌수있어
서양벌과 토종벌 ...말그대로 서양벌은 서양에서 수입된 벌이고 토종벌은 옛부터 한국에서 자생하던 벌이야
둘을 구별하자면 일단 크기에 있어서 서양벌이 토종벌보다 크다 서양은 씨벌 벌조차 토종보다 크네 ㅋㅋㅋㅋ
크기차이가 있기때문에 수밀( 벌이 밀원에서 꿀을 수확하는걸 수밀이라고 함) 할수있는 꽃의 차이가 있고 또 서양벌이 크기가 큰 만큼
꿀을 수밀하는 능력도 토종벌에 비해 월등히 높은데 대신 그만큼 힘을 쓰기때문에 모은꿀도 빨리 먹는다이기야
서양벌은 꿀을 단시간에 모으고 모은꿀도 단시간에 먹어버리기떄문에 꽃이 피는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수밀시키고 꿀을 수확하고
또 이동하는식의 이동식 양봉법과 밀원이 풍부한곳에서 고정시켜 수밀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어
시중에 아카시아꿀 밤꿀 유채꿀 이런식으로 특정된 꽃꿀은 보통 서양벌통을 들고 꽃이 많이 핀 지역으로 양봉업자들이 이동하면서 수밀시키는 경우가 많아
계절별로 피는 꽃이 다르기떄문에 봄 여름 가을 내내 이동하면서 수밀을 하지 ...예를 들어 아카시아 꽃이 잔뜩 핀곳으로 이동해서 빠르게 아카시아 꽃 꿀을
수밀시키고 바로 꿀을 뺏어버리고 ㅋㅋㅋ 다른지역으로 이동 또 수밀하고 채밀하고~
유채꽃 피면 유채꽃 피는곳으로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밤꽃 피는곳으로~계속 이동하는거지
밀원이 좀 섞여있으면 잡화꿀이 되는거고
벌집에서 꿀을 수확하려면 벌집채로 뜯어내서 꿀을 내려야하기때문에 서양벌을 이동식으로 키우는 양봉업자들은
소초라는게 필요해 소초는 벌들이 집을 빨리 만들수있게 그 토대를 인공적으로 만들어주는거야
간단하게 사진으로 보자
이런식으로 육각형모양의 얇은 판을 만들어주면 벌들이 수월하고 빠르게 벌집을 올릴수 있어~
소초라는걸 천연밀랍( 천연벌집에서 꿀을 짜내고 남은 벌집을 응고시키면 밀랍이 됨)으로 만들면 되는데
천연밀랍이 아닌 파라핀으로 만든 소초가 한번 문제가 된적이 있지~
파라핀이 유해한지 안한지는 난 잘모르겠다~~
서양벌도 고정식으로 키우면 소초를 안만들어줘도 알아서 벌집을 만들어
이건 미국에서 발견된 서양벌집인데 ㅋㅋㅋ 창문틈으로 벌들이 집을 만들고 꿀을 수밀중이네
저 집에 사는아재 횡재햇노 이기....
여기까지 간단하게 서양벌꿀에 대해 설명했고
토종벌꿀에 대해 설명하도록 할게
서양벌과 다르게 국내에서 오래 자생한 토종벌은 국내 꽃꿀 수밀에 적합하게 진화되어 와서 서양벌보다 좀 더 다양한 꽃꿀을 모을수가 있어
또 예민한 성격탓에 한장소에 고정시켜 관리해야해~( 이동식도 가능하긴한데 서양벌처럼 단기채밀하면서 계속 이동은 절대 불가능)
양봉과 다르게 토봉은 소초가 필요가 없어 한곳에 고정시켜 1년에 한번 내지 두번정도 채밀( 벌들이 모아둔 꿀을 채취하는걸 채밀이라 함)
하니깐 벌들이 알아서 만들게 놔두는거지
(사진상에 보이는 저 하얀것들은 꽃가루 화분이란거임 )
그리고 서양벌에 비해 꿀을 수밀하는 양이 많이 적기떄문에 아카시아꽃 유채꽃 밤꽃 이런식으로 구별해서 꿀을 뺄수가 없어
좀 더 진득하게 모은다음 꿀을 빼야돼
그래서 토종벌꿀은 채밀( 모은꿀을 채취하는것) 시기에 따라 반꿀 진꿀로 나눠
봄에서 여름까지 모은 꽃꿀을 여름장마기에 채밀하는걸 반꿀이라 부르고
여름 장마기를 버티고 가을철 꽃꿀까지 다 모은다음 채밀하는걸 진꿀이라 불러
토종벌통 주변으로 봄이 되면 피어나는 이름모를 수백수천가지의 야생화 꽃꿀 그리고 여름에 피는 꽃꿀 .... 이렇게 숫자를 헤아릴수없는 다양한 꽃꿀을
토종벌들이 수밀해오고 ( 서양벌은 크기가 서양에 적합하게 진화한것이라서 작은 야생꽃꿀을 수밀할수가없어) 여름철이 지나고 장마가 오기 시작하면
토종벌들은 일을 잠시 쉬고 벌집에서 그동안 수확해온 꿀을 먹고 장마철을 버티는데......여기서 모은꿀을 채밀하면 그게 바로 반꿀이 되는거야
꿀을 다 뻇어버리면 안되니깐 벌집의 적당량을 먹이로 남겨두고 채밀을 하지.....
그럼 진꿀은 뭘까 궁금하지????
벌이 장마철에 소비하는 꿀을 토봉치시는분들이 관찰하니깐 벌들이 그동안 모은 벌집의 윗부분부터 꿀을 야금야금 파먹더라 이거야....
그래서 아까 윗 부분에서 말한 사양꿀이런걸 이용해서 윗부분에 놔둔다거나 뭐 그런방식으로 먹이를 준다
그럼 봄여름 모은 꽃꿀 소비를 줄이고 사양꿀을 벌들이 먹기떄문에 장마철에 꽃꿀을 보존시킬수있게되는데....
여기서 사양꿀시비가 나오는거지...설탕물 주고 키운 벌꿀인데 설탕꿀 아니냐고 ....
헌데 이건 토종벌에 습성을 잘모르기떄문에 하는 소리이고....진꿀을 생산하려면 반드시 사양이 필요하다고 해~
사실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야 봄 여름 꽃꿀을 지켜내는게 상당히 어렵고 사양에 실패하면 그동안 모은 꿀을 상당수 먹어버리기때문에....
벌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양을 안하고 그냥 놔두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렇게 하면 장마철 무밀기에 벌들이 그동안 모은 꿀을 먹기떄문에
봄여름 꽃꿀이 다 모일수는 없는거지....이건 업자분들마다 생각이 다 다르니깐 넘어가고~~
그렇게 봄여름철 꽃꿀을 지켜내고 장마철이 끝나면 이제 가을꽃들이 피기 시작해~~
토종벌이 수밀해오는 밀원은 사실 양봉처럼 명확하게 표기할수가 없어...너무 많은 꽃에서 채밀하기떄문에....
앵두나무 벚나무 감귤나무 피나무 메밀 살구 산수유 복분자 헛개나무 싸리꽃 유채꽃 그리고 수천가지의 이름모를 야생꽃꿀 각종 나무의 수액과 식물성물질
셀수없을 정도로 다양한 밀원들이 한대 어우러져있는 이 꽃 꿀을 바로 진꿀이라 부른다
가을철 딱 한번만 채밀하기에 예로부터 그 귀함을 알았기에 우리 선조들은 꿀단지를 마치 신주단지 모시듯 하다라는 농담이 있을정도로 귀하게 여겼다
뉴질랜드에는 마누카꿀이라는 약효가 대단한 꿀이 있다고 한다 위장에 좋다고 하더라 한가지 꽃에서 이런 효능을 보이는데
우리나라 토종벌이 만든 진꿀은 얼마나 다양한 약효가 있을까???? 상상은 너희에게 맡긴다....
진꿀은 평균가격이 정해져있어 2.5kg 유리병 하나에 평균 20-30만원정도로 판매되고 있고 ( 서양벌꿀에 비해 상당히 높은 가격임)
사양꿀이냐 아니냐 시시비도 있고 꿀로 사기치는 못된 업자들도 있기때문에 신중하게 구매해야 하고
생산되는 양은 일반적인 꿀보다 많이 작기떄문에 보통 업자와 개인간 거래 혹은 농협에서 관리 그리고 수밀해서 농협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마음먹고 속이려고 사양꿀과 섞어버리면 눈과 맛만으론 절대 구별하기 어렵기떄문에 정말 믿을수있는곳에서 구매해야해~~ ㅋㅋ 그게 아니면 농협에서 구해봐
(우리나라 국립공원들 근처 지역농협에서 판매되고 있음)
생산되는 양은 아주 작기떄문에 진꿀에 대해 잘아는 소비자들만 보통 구매하고 금방 물량이 동난다
구매처는 묻지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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