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음주운전자에게 합의금 300만원 받은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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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밤11시경에 집앞 사거리에서 초록색 보행신고 받고 횡단보도 건너던 중..

웬 차 한대가 슬금슬금 오더라.

 

뭐지? 하고 좀 쳐다봤더니 운전자가 졸음에서 깨어나 급브레이크 밟고

나한테 쌍욕을 하더라.

 

나도 순간 빡쳐서 쌍욕하면서 말쌈함.

 

근데 ... 어디서 술냄새가 나노? 호옹?

너 이색히 음주운전!!! 뺴얘애애애애애애애!!!

112에 신고할려고 하니 갑자기 굽신모드

그래도 신고할려고 하자, 갑자기 차에 타서 불법유턴으로 도망치려 고함.

 

난 차 본넷앞에 잡고 못가게 몸으로 방어. 그 과정에서 살짝 톡톡 몇번 터치.

그 와중에 앞유리구석보니 명함이 있는데 xx시 체육회.

 

요시!!! 경찰서가서 조서쓰고 경찰분이 얘기하길 만취상태라고 함.

 

다음 날 xx시 체육회 홈페이지보고 가해자 직통번호로 연락, 안받음.

가해자 부서 상사등에게 전화, 가해자 불렀는데 없다고 함.

바로 직접 방문. 젤 높은사람 나오라고 꽥꽥해서 어제 있었던 음주운전 도주건에 대해 알려주고

 

오늘 왜 없냐고 물어보니 연차라고 함. 갑작스런 연차가 의심스러워서 출입명부 달라고 함.

그거 보니까 진짜 연차쓰긴 했더라..

 

병원가서 진단서 끊고, xx시 체육회, xx도 체육회, 청와대 신문고, 문화체육관광부 등등

관련 기관에 죄다 민원 신고 투척

 

나라의 녹봉을 받는 사람이 음주운전도 모자라, 불법유턴으로 일반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어쩌구저쩌구..

 

며칠 후 연락오더니 앙망시전.

너무 무서워서 오히려 연락을 못했다 함.

 

합의금으로 300받고 진정서 써주기로 함.

 

가해자는 벌금 300받고, 나한테 합의금 300주고 면허 취소되고

민원폭탄..

 

이거는 인증할게 없네..

 

짤게니까 짤하나 두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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