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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ssul

미개한 대한민국의 현실 - KTX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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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출장과 여행등으로 한달에 KTX를 왕복 8~10여회 정도 타는 나름의 철도 덕후다. 

내 글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서울-부산 논스톱 열차 에피소드도 있었고 열차와 관련된 글도 몇번 올렸는데 ㅁㅈㅎ폭탄 맞아서 삐진적도 있었다. 

특실 일반실 번갈아가며 끊어서 타는데 그간 느꼈던
미개한 국민성 풀어볼까 한다. 

한번은 부산으로 여행을 가려고 특실 혼자앉는 좌석을 끊고 창밖을 보며 있었는데 
아리따운 여승무원이 내 앞좌석 아줌매미 표를 검사하더라
근데 이 아줌매미가 자기는 저 앞칸인데 
여기 자리가 남아 앉아가면 안되냐고 하더라
난 당연히 특실인줄 알았는데
승무원이 손님은 일반실이니까 여기 앉아가시려면
요금을 더 내야한다는거야 그랬더니
존나 웃긴게 그아줌매미가 갑자기 너무한거 아니냐고 자리도 비어있는데 좀 앉아가면 어디가 덧나냐고
노발대발하더하고? 이에 이 여승무원이 그러시면 이 주변에 앉아계신 손님들께 동의를 구해보실래요? 하면서 나와 그 주변 사람들을 가르키더라
여승무원 시발 순발력 ㅅㅌㅊ? 그러니까 아줌매미 쪽팔린지 중얼대면서 나갔는데... 
난 여승뭔 일 잘하네 하고 기분좋게 여행을 시작하는데 여승무원 나간다음 한 5분 있다가 이 아줌매미가 또 들어오더니 앉더라고 ㅋㅋㅋㅋㅋ 불굴의 의지 ㅍㅌㅊ? 그걸 지켜보던 나는 깊은 빡침을 느꼈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승무원이 올동안 아줌매미 뒤통수에 들릴까 말까하게 욕을 하고 있었지 
한 20분 지났나 여승무원이 다시 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짜고짜 아줌매미에게
"고객님? 저한테 왜이러세요?"
라고 원펀치 날리는데 진짜 통쾌했지 ㅋㅋㅋ
근데 또 이 아줌매미가 
"얼마야!! 얼마냐고!!!" 하니까

승무원이 대충
"2만 얼마 입니다"라고 했는데
"진짜 빈자리 앉아 간다는데 너무하네 코레일 서비스 더러워 죽겠네" 이러는거 아니겠노?!
그말을 들은 순간 이 아줌매미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민주화를 다짐하고 내가 한마디 했다. 

"아줌마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 다 특실 요금 더내고 탔는데 아줌마는 공으로 가겠다는 겁니까? 근데 못가게 하니까 그게 코레일 서비스가 더러운 겁니까? 요금을 지불하고 정당하게 가세요. 그리고 서비스를 바라세요"

순간 주변 사람들이 그 아줌매미를 일제히 쳐다보고
결국 아줌매미는 삼십육계 줄행랑치고 다시는 얼씬 하지 않더라 
나중에 여승무원이 지나가면서 살며시 목례하는데 
난 속으로
'너를 도와준게 아니라 내 권리를 스스로 찾았당께'
하면서 도도한 김치남의 포스를 뽐내었지 ㅋㅋㅋ

뭐 쓰다보니 좀 길어졌는데
노인증 ㅁㅈㅎ 달게 받겠다. 

앞서 말했지만 KTX를 자주 타다보니 정말 
대한민국 후진국의 국민성을 잘알게 되더라
나중에 썰 다시한번 풀어볼게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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