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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방사능 특집] 지구에서 가장 오염된 지역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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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오염된 지역이라고 한다면 쓰레기가 넘쳐흐르는 빈민가, 하수구 처리장을 떠올릴 수 있을 거야

 

그런데 의외로! 얼마 전에 발표된 가장 오염된 지역은 러시아의 작은 호수였어

 

도대체 무슨 호수였길래 지구에서 가장 오염된 지역이라 할까? 이 호수, 그리고 연관된 사건 사고를 알아보자.

 

먼저, 호수의 이름은 카라차이 호수

 

호수.jpg

 

그런데 호수의 색이 좀 이상하다. 왜 이럴까?

 

이유는 호수 전체를 콘크리트로 막아 버렸기 때문이야

 

말하자면 콘크리트 호수(?)라고 할 수 있겠네 ㅎㅎ

 

호수를 왜 막아놨을까? 호수에 쓰레기가 넘쳐나서 콘크리트로 아예 덮어버렸을까? 아니, 훨씬 위험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어

 

워낙 위험한 물질에 오염된 것이라 콘크리트로 덮을 수 밖에 없었던 것! 이쯤이면, 이제 슬슬 감이 잡히지?

 

엄청난 방사능 오염 때문에 호수 자체를 덮어버린 거야

 

방사능이라고?? 도대체 왜 방사능에 오염된 걸까?

 

바로 근처에 주둔하고 있었던 마야크 재처리 공장(러시아어: Маяк, 등대) 때문!

 

자, 이제 글의 주인공, 카라차이 호수를 만든 악마의 공장 마야크 재처리 공장에 대해서 살펴보자

 

 

 

 

 

 

 

 

먼저, 이 공장의 사건 사고 역사를 살펴보자면,

 

•1948년 12월에 운전 개시.

 

•1949년 시설의 설계를 잘못한 탓에 다수의 피폭자 발생.

 

•1957년 4월 21일에 사고. 작업자 1명이 피폭을 받고 12일 후 사망. 사망자를 제외한 피폭자는 5명.

 

•1957년 9월 29일에 키시팀 사고 발생. 원자력 사고 역사상 유일한 레벨 6짜리 사고이며, 47만 명이 피폭된 것으로 추정됨. (!)

 

•1958년 1월 2일에 사고. 피폭자 4명 중 3명은 피폭을 당하고 5~6일 후에 사망. 나머지 1명은 시력상실.

 

•1967년 가뭄으로 카라차이 호수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이 바람에 실려 근처로 퍼짐. 4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폭됨. (!)

 

•1968년 12월 10일에 임계사고 발생. 보조관리자 1명 사망

 

기타 등등 기재되지 않은 사고가 굉장히 많다고 하나  구체적인 자료가 남아 있질 않기 때문에 요약 정리된 사건들을 가져왔어

 

내가 얘기할 사건들은 옆에 느낌표를 놓은 리스트들이야

 

 

 

 

 

 

 

 

 

nuclear_accidents_9c.jpg

 

먼저,  딱 봐도 큰 사건인 키시팀 사고를 들여다보면 이 새끼들이 방사능 물질 관리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알 수 있어

 

공장 주변을 방사능으로 완전히 오염시킨 무시무시한 사건, 마야크 재처리 시설의 레벨 6 키시팀 사고는 위에서 말한 카라차이 호수에서 일어난 일이야.

 

근데 이런 크고 작은..아니, 작은 사건은 없구나 큼직큼직한 사건들이 일어날 법도 한 것이

 

키시팀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얘네들이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은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이야. 정말 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었지

 

물론, 그 당시 (냉전시대) 방사능의 위험성에 대한 지각 수준이 높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을 거라 생각해

 

위험성을 알고 그렇게 행동하진 않았을 거니깐 말이지.

 

 

karachay.jpg

 

 

 

 

공장의 방사능 물질 폐기 방법은 처음에는 전용 저장 시설을 사용했는데, 저장 시설의 용량이 초과되자 인근의 데차 강에 속 편하게 흘려버려

 

(요즘 시대엔 상상하기도 어렵지)

 

초기부터 3~4년동안 꾸준~하게 계속 흘려 보내다가, 강 주변이 방사능 오염으로 초토화되자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을 근처의 카라차이 수에 다시 흘리기 시작해 무슨 공장 폐수 버리듯이 막 버려대는 거지

 

카라차이 호수에 고준위 폐기물을 처리한 이유는 다른 강과 연결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폐기물이 누출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한 일이었어.

 

이게 참..언발에 오줌 눈다 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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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나중에는 카라차이 호수에 버리다가 호수에 저장 시설을 만들어서 보관하기 시작했는데

(아마 호수가 폐기물로 꽉꽉 차서 저장 시설을 새로 지은 것 같아)

 

여기에 쌓여있던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의 양은 무려 70톤에 달했었지.

 

상상이 가니 얘들아? ㅋㅋㅋㅋ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이 70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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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씨발 갑자기 펑! 하고 ...TNT 75톤정도의 비핵 폭발을 일으키면서 터져버린 거야!! (냉각장치 이상으로 추정)

 

와우....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이 TNT 75톤 정도의 폭발로 터져버렸다고 생각해 봐

 

어땠을까?? 마치 지옥문이 열리는 느낌이었을 것 같지 않니? ㅎㅎ

 

이 폭발로 엄청난 양의 방사능 물질이 터져 나오는데, 폭발로 인해 최소 7.4경 베크렐, 최대 185경=1850^16 베크렐의 방사능물질이 누출되었고,

 

이것이 바람을 통해 주변으로 번져나가는 바람에 800km²가 넘는 지역이 몽땅 오염됐어.

 

 

DynPicWaterMark_ImageViewer2.jpg

 

시뻘건 지역 중 하얀 점이 보일 거야, 그곳이 바로 사고 발생 지점.

 

바람을 타고 흐르는 방사능이 보이니? 어마어마하지?

 

이보다 더 큰 사고인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물질 누출량은 최소 500경 베크렐, 최대 1200경 베크렐인데

 

키시팀 사건이 재앙이라는 표기를 사용하는 사건치고는 적다고 할지 몰라도, 피해범위는 체르노빌 사고 당시보다 훨씬 좁았기에

 

주민들의 방사능 피폭량은 체르노빌의 4배에 달했어

 

데차 강 인근 주민들의 경우, 체르노빌 피해자의 20배에 달하는 피폭을 당했다

 

폭발로 인한 방사능 노출 후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이상한 질병 때문에 히스테리성 공포가 유행처럼 번지게 돼

 

이병에 걸린 사람들의 얼굴, 손, 몸에서 허물을 벗는듯한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야

 

대재앙이 시작된 게지..

 

 

 

 

 

밑에 짤은 혐이다

 

 

 

 

 

 

 

피폭.jpg

 

 

 

피폭2.jpg

 

 

 

재앙이 일어난 것을 알았던 소련은 이 지역을 기밀에 붙이고 있었으므로 폭발사고를 숨기고 있다가

사고발생 1주일 후에야 대피 이유는 조금도 설명하지 않고, 주민대피령을 내려

 

1만명이 피난을 시작했지만 47만명이 체르노빌의 4배에 달하는 방사능에 피폭되고, 최소 200명 이상이 피부가 벗겨지고 암에 걸려 죽었어

(소련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자의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런 재앙이 일어난 후에도 소련은 비밀시설을 숨기려는 목적으로 오염지역을 자연보호구역으로 위장하고 주민들의 출입을 금지시켰지.

 

이러한 소련의 위장막 덕에 이 사건은 냉전이 끝난 뒤에야 세상에 알려졌단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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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국 CIA는 사건 발생 4년뒤에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당시 자국에서 성장하는 원자력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건을 숨긴 거야.

 

미국이 이런 사건을 알고서도 입을 다물고 있었다니, 약간 충격이지? 하지만 이해가 되기도 해

 

 

 

 

 

 

 

 

 

이제 두 이야기 중 하나가 남았구나 바로 카라차이 호수 이야기

 

바통 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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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야기 중에 이미 많이 카라차이 호수가 언급됐어

 

추가로 말하자면, 재처리 공장 직원들이 키시팀 사건이 있기 전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호수에 꽉꽉 채워 보관했다는 것이 또 다른 재앙을 불러일으키지

 

호수2_~1.PNG

 

시키팀 사건 이후 카라차이 호수에 버려진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들은 폭우가 쏟아지면 호수에 있던 방사능 물질이 사방으로 흘러나가고

 

1967년에 가뭄으로 호수가 말라붙자 그 밑에 있던 방사능 폐기물이 바람을 타고 주위로 퍼져나가 50만 명이 피폭되는 등,

지역 전체를 지옥으로 만들어 버렸어.

 

이런 재앙을 막기 위해 호수에 1978년부터 8년간에 걸쳐 속이 빈 콘크리트 블록 1만 개를 채워넣은 거야. 어마어마하지? (체르노빌 사건 대처와 유사)

 

이 호수는 현재 콘크리트로 매립되어 있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오염된 지역으로 유명해

 

카라차이 호수는 콘크리트 블록과 바위, 흙으로 매립되었지만 아직도 주변 2km 이내로는 접근할 수 없단다

 

이곳에 무려 444경 베크렐이나 되는 방사능 폐기물이 있기 때문이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능 물질의 총량이 500경 베크렐 ~ 2000경 베크렐 사이인데, 그게 호수 하나에 모여 있는 셈이야.

 

호숫가 근처에 5분만 서있어도 치사량 수준의 방사선을 맞으며, 1시간 서있으면 그날 바로 죽는다고 해

 

과학자들은 이 호수의 방사능 폐기물이 지하수와 닿아 강을 타고 바다로 누출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어.

 

 

 

nuclear_accidents_9.jpg

 

 

키시팀 사고 외에도 마야크 재처리 시설에서는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했으며 방사선에 의한 피폭자가 끊이질 않았지.

 

이곳은 21세기에도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

 

2011년 12월 24일, 이곳에서 外방사능 폐기물을 불법적으로 강에 버리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오조르스크 시 자체는 안전하다고 하며 민간인 출입을 금지한 몇몇 위험지역을 제외시킨 다른 지역은 접근을 허용해놓은 상태야

 

그러나 무서운 것은, 민간인 출입이 허용된 장소에서도 대량의 방사능이 검출된다는 사실이지!!

 

데차 강에서 잡힌 생선도, 근처 밭에서 재배한 야채도 모조리 허용치를 월등히 초과하는 방사능 수치를 보여주고 있단다.

 

현장이 궁금한 일게이들은 러시아 놀러 갈 때 한번 쯤 들러보길 추천한다

 

 

 

 

 

 

 

 

 

 

이상, 부족한 글 잃어줘서 고맙다 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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