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인가?
일베 막 시작하고 재미난 글들 많이 봤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부러웠던게 요리 글이었었다.
이제 혼자 살게 되면서
밥도 지어 먹으면서
일게이들이 틈틈이 올려준 요리 레시피들 따라하고 있는데
특히 이 수제 베이컨이 노무노무 기억에 남더라..
검색해 보니 딱 하고 있어서 몇 주전에 만든거 나도 한 번 올려볼게
드립은 잘 못친다..
요리 욕심만 많아서 향신료 만 잔뜩 사왔다.
지금은 더 모아서 30종류 정도 사버린듯;; 개당 4~6천원?
고기 같은거 많이 안 사봐서
통삽결 달라고 하니 오돌 뼈 발라서 주더라
이렇게 2덩이
1.7kg 양이네 ㅋ
찬물에 30분 이상 담가놓고 핏기를 뺀다고 했는데
어차피 염지 10일 이상할거라 딱히 안해도 된다더라
염지할 양념 레시피 도 각각 다른데 나는
월계수잎, 백후추, 통흑후추, 마늘가루, 로즈마리, 스파이클?, 소금, 설탕 이렇게 대충 넣고 했다.
진짜 계량도 안하고 눈'대중' 으로만 넣었음 ㅋ
향신료 물에 담가서 한 소끔 끓이고 나서
물을 식히고
피가 빠진게 보이노? 물이 빠~알개 졌네..
10일 동안 공기와의 마찰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랩에 싸 거나
진공 포장을 하라는데
그런 도구같은게 없어서 그냥 냄비에 고기 넣고
식힌 양념 부어버렸다
이렇게 남은 건더기 까지 싹싹 넣고
냄비 뚜껑부분 만 랩으로 한 번 싸고
바로 냉장고 10일 직행잼 ㅋ
도중에 몇번 뒤집어 주고 그래야 한다던데
그런거 없이 까먹고 있었음
아 사진이 빠졌는데 10일 후에 물에 씻어서
윤한 곳에 24시간 건조 해서 물기를 빼야 나중에 훈연 하기가 좋다.
이 과정은 사진을 못 찍음 ㅠㅠ
베이컨 향 낼 물품도 인터넷으로 구매 했었다
왼쪽 부터
내부 온도계, 챠콜, 우드칩(베이컨향 내는거)
7000원, 8000원, 4000원 x2
대략 2만원 좀 넘더라
역시 나머지 장비는 구비 할 수가 없어서
다이X 에서 싸게싸게 구해 왔다
고기 냄새 맡고 온 동네 개찡들
이거를 까서.
은박지에 물이랑 불려 둬야 연기를 잘 낸다.
적당히 물에 불렸으면 꺼내서
호일에 포개어서 구멍을 뚫어준다.
저 호일이 열을 받아서 구멍으로 연기를 내서 그걸로 훈연을 하는거
챠콜 달구는 건데 불이 존나 안 붙더라?
처음이라
엑읔 대다가
개지럴을 해도 달궈질 기미가 없어서
슈퍼가서 번개탄 사온다음에
집에 골동품 냄비에 구멍 뚫고
거기다 번개탄하고 챠콜 넣고
불 붙여 주니까 번개탄이 타면서 챠콜을 달궈 주더라
건조 시킨 고기를
종이 박스로 훈제 통 만들고 저렇게 올려줬다
존나 없어 보이긴 하더라
온도계도 박스 외부에 꽂아주고
아까 피운 불을 밑에 넣어 주고 나니까
연기가 올라오더라
훈제 요리 라는게
연기로 고기를 장시간 조리 하는 거라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또 종이박스로 뚜껑도 만들어주고
이렇게 한 6시간? 두었다
계속 불 봐주고 왔다 갔다 왔다 갔다
느즈막한 초저녁에 찍은 사진
고기가 지글지글 소리를 계속 내는게
참 신기하더라 실제로 ㅋ
그러고 2시간 더 있다가 불도 새로 갈아주고
온도 높여서 구워주니까
캬 盧릇 盧릇 한 통삼겹살이 되더라 졸 신기 했음
연기 때문에 뚜껑 안 열고 궁금해도 참아야 했는데
진짜 뿌듯하더라
얇았던 부분도 이렇게 잘라보고
이건 다른 샷
누르니까 기름이 조금 나오긴 하더라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완벽하게는 조리가 안된듯 ㅠㅠ
그래도 보기엔 먹음직 스럽지 않노 이기야!
키친 타올로 기름도 민주화 시켜주고 나서
1시간 있다가 열좀 식히고 써니까
제법 맛과 모양이 베이컨 스러운 느낌이 들더라 ㅋ
맨날 파는거만 먹어서 어떤게 진짜 인지는 모르지만
주변 재료 많이 사 놨으니
시간 내서 한 번 만들면
오래 먹을 수 있겠더라..
요리저장소 갓-베 화이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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