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침주의)대중적인 매운음식과 매운맛 난이도 정리.jungri

.

매운 음식 마니아 게이다. 일베에서 여러 요리 정보글로 맛있는거 많이 해먹고, 찾아가서 먹는데 역시 일게이들 답게 조금만 매운거 먹으면 윽엑엑윽 대는지,

 

매운 음식에 대한 일베글은 없더라. 그래서 직접 써 본다.

 

일단 매운 음식으로 포털 사이트 검색 하면 죄다 신길동 매운 짬뽕, 신대방 매운 돈가스, 깃대봉냉면, 신천 해주냉면 등등 근처사는 게이들만 맛 볼 수 있는

 

개같은 정보들 뿐이라 피꺼솟!  거기서만 파는걸 블로그같은데 쳐 올린걸 봐서 뭐하나 싶다. 촌놈들은 가서 먹어보지도 못할걸.

 

그래서 내가 우리나라 도시권에서는 어디서나 누구나 맛 볼 수 있는 유명 체인점+마트음식만 소개 할까 한다.

 

매운맛을 수치로 나타내는 스코빌지수(SHU, Scoville Heat Unit)란 단위가 있는데, 다른 정보글과는 달리 이딴거 무시하고 내 혓바닥 위에서 매운정도를 소개한다.

 

 

라면

 

 

1. 불닭볶음면

 

 

아프리카에서 5~9개씩 처먹는 BJ들 덕분에 따로 광고를 전혀 안하고 대박을 터트린 불닭볶음면이다. 매운 음식 중 가장 대중적이기도 하고 매운정도도 ㅅㅌㅊ라

 

먼저써본다. 위의 스코빌 지수로 따지면 사실 불닭볶음면은 시중의 라면중 5위에 랭크될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국물없는 볶음면중에 혓바닥 위에선

 

ㅅㅌㅊ급으로 맵다. 맛은 화학조미료로 억지로 맵게만 만든것 같은 미묘한 맛이다. 단맛도 전혀 없고 단지 '매운'맛만 난다. 설탕이나 물엿을 넣거나 치즈를 얹어

 

먹는다거나 짜파게티와 함께 끓인 이름바 '불파게티'등등 변태 레시피들이 많이 나도는데, 그닥 추천 하진 않는다.

 

맛 : ㅎ~ㅍㅌㅊ  매운정도 : ㅅㅌㅊ

 

 

2. 불낙복음면

 

 

불닭볶음면의 대성공으로 팔도에서 따라만든 최근에 출시한 불낙볶음면.

 

맛은 개인적으로 불닭볶음면보다 낫다. 낙지맛도 나는거 같고 캡사이신 냄새가 덜 하고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난다. 하지만 불닭볶음면보다 훨씬 덜 맵다.

 

맛 : ㅍㅌㅊ   매운정도 : ㅎㅌㅊ

 

 

3. 틈새라면 (빨ㄱㅖ떡)

 

 

명동 본점에서 10여년전 대박을 치며 매운맛의 돌풍을 불러온 주인공이다. 이제는 전국 곳곳에 널리있는 체인점이고, 편의점에선 찾기 힘들지만 대형마트에서 

 

봉지라면으로도 손쉽게 구해서 집에서 끓여먹을 수 있다.

 

국물있는 라면 중에 시중에서 제일 맵다. 스코빌 지수로 따지면 다른 매운라면이라고 내놓는 '진짜진짜', '남자라면' 등등의 두배가 넘는 치수.. 위의 불닭볶음면의

 

스코빌 지수의 2배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게 많이 맵진 않다. 물론 체인점 지점별로 맛의 차이가 있겠으나. 개인적으론 불닭볶음면과 비슷.

 

봉지라면이 대중성을 무시 못하기 때문에 살짝 덜맵게 출시했다. 맛은 꽤 있다. 가격은 라면집에서 4000~4500원. 마트에서 800~1000원. 배달안함

 

맛 : ㅅㅌㅊ   매운정도 : ㅅㅌㅊ

 

 

떡볶이

 

사실 떡볶이의 매운맛화(?)는 라면이나 뒤에서 소개할 불닭류에 비해 얼마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민분식으로써 가장 사랑받는 메뉴로 부담없이 찾을 수 있다.

 

'아딸'을 필두로 분식점의 체인점화가 널리 보편화 되었고, 후발주자로 매운 떡볶이들이 나타났다.

 

1.죠스떡볶이

 

그나마 최근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아직도 체인점의 발을 뻗어나가고 있는 죠스떡볶이의 '매운떡볶이'이다. 보기만 해도 침이 줄줄 흐르노?

 

죠스떡볶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초기엔 상당히 매운축에 속했다. 매운음식 마니아인 본인도 머리털나는데서 땀이 송송뿜어져 나올정도.. 하지만 작년

 

상반기 쯤, 죠스떡볶이는 대대적으로 매운맛을 너프 시킨다. 마니아층만을 타겟으로 장사하면 소비자 층이 얇아지니까 대중화를 노린 듯 하다.

 

이제는 그냥 매콤하게 먹는 수준. 맛은 ㅍㅌㅊ이상 해준다. 개인적이지만 죠스의 고추튀김이 ㅅㅌㅊ

 

가격은 1인분에 2500원. 매장에서 처먹을 수 있지만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맛 : ㅍ~ㅅㅌㅊ   매운정도 : ㅍㅌㅊ 

 

 

2. 엽기떡볶이

 

역시 최근에 문어발치고 있는 '엽기떡볶이'..  틈새라면 처럼 동대문 본점이 대박치고 체인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일단 존나 맵다. 혀에 통각을 잃어버린 일팍성님들이 테클을 걸지 모르겠지만.. 먹어 본 매운 음식 중에 손에 꼽을 정도이다. 대가리에서 땀이 비오듯 나며

 

'후~하~후~하~'를 개인차에 따라 먹고난 후 몇시간 동안 지속이 된다.

 

맛은 그냥 일반 떡볶이 맛이고 특출히 맛있는건 모르겠다. 그냥 존나 맵다. 치즈를 얹어 주는데 전혀 매운맛을 달래주진 못한다.

 

'분식점의 음식점화' 를 시킨 곳으로 떡볶이 주제에 일반 안주 가격을 처먹는다. 3인분정도에 14000원. 다른 메뉴들도 있지만 안먹어 봤다.

 

매운게 땡기는 날에 미친척하고 한번 먹어 볼만한 곳.. 중독성이 있다곤 하는데 글쎄..? 찾아가서 처먹어야하며 매장에 따라 배달가능

 

맛 : ㅍㅌㅊ   매운정도 : ㅆㅅㅌㅊ

 

이밖에 신떡이니 마약떡볶이니 신천할매떡볶이니 여러군데가 있지만 매장이 많지 않아 생략

 

 

닭요리

 

근 10년전 한창 불닭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창업계의 블루칩으로 반짝했으나 최근엔 많이 살아 남지 못했다.

 

각종 치킨집들의 매운메뉴와 불닭발등은 아직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1. 각종 치킨집 '핫'메뉴

 

 

사진은 네네치킨 쇼킹핫 양념 치킨.

 

이름이 존나 매워 보인다. 하지만 많이 맵지 않다. 매운맛 마니아층들에겐 물한잔도 필요 없을 정도. 비슷한 류로 교촌치킨의 레드콤보, BBQ의 매운양념치킨,

 

또래오래의 핫후라이드 등등이 있지만 더 맵지 않다. 애기들도 '후~하~'하며 맛있게 매운정도로 먹을 수 있는 수준.

 

치느님이라 맛은 생략하겠다. 1마리당 14000~17000원. 전메뉴 배달가능

 

매운 정도 : ㅍㅌㅊ

 

 

2. 홍초불닭, 땡초불닭

 

 

맛있게 맵다. 개인적으로 꾸준히 찾는 메뉴이다. 위의 치킨 프렌차이즈 점의 메운 메뉴들과 달리 훈제향과 매운 캡사이신맛이 조화를 이루며

 

자극적이게 매운 정도이다.

 

홍초불닭은 불닭의 원조격이고, 땡초는 체인점이라기보다 메뉴 이름으로 치킨점 처럼 퍼져있다. 가격은 12000~14000으로 치킨보다 약간 더 저렴하다.

 

매장에 따라 배달가능.

 

맛 : ㅅㅌㅊ  매운정도 : ㅅㅌㅊ

 

 

3. 불닭발

 

 

불닭발이라는게 원조격이 없고 각종 치킨 프렌차이즈 점이나, 닭집에서 하나의 '메뉴'로 접할 수 있다. 그래서 유명 체인점도 없다.

 

맛과 매운 정도도 가게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개인적으로 닭발만의 씹는 맛을 좋아해서 소주 안주로 제격이다.

 

먹어본 집의 맛과 매운정도는 ㅍㅌㅊ 이상은 해주었다. 써놓고 보니 괜히 썼노. 배달전문.

 

 

돼지요리

 

1. 짚신매운갈비찜

 

 

매운갈비찜 체인점으로 거의 독보적인 '짚신매운갈비'. 본인도 가장 많이 찾는 집이다. 매운갈비집이 대부분 매운정도를 선택하여 주문할 수 있는데,

 

<이런식으로>

 

 본인의 매운맛 소화 능력에 따라 선택하여 먹을 수 있는게 장점이다. 보통 사람들은 30%정도가 딱 맛있게 맵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수준이고. 불닭볶음면 맵기

 

정도를 무난히 소화하는 게이라면 50프로 이상 도전해 볼만 하다. 개인적으로 70프로 먹어보고 혼난 후에 100프로는 주문할 엄두도 나질 않아 먹어보지 못했다.

 

먹어본 게이있노?

 

 갈비찜이란 메뉴가 워낙 대중적으로 인기가 좋고 매운갈비찜엔 특히 콩나물과 각종 채소들이 많이 들어가서 씹는맛과 함께 매운맛을 중화시키기 좋다.

 

가격은 돼지갈비 9000원, 소갈비 13000원. 배달불가

 

맛 : ㅅ~ㅆㅅㅌㅊ  매운정도 : ㅎㅌㅊ~ㅆㅅㅌㅊ

 

 

2. 불족발(매운족발)

 

<불로군불족발>

 

불족발이란 메뉴도 불닭발 처럼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 체인점이 없더라.. 그나마 젤 많은 불로군 불족발..

 

불족발은 미니족발만 쓴다고 한다. 족발+보쌈집에서 '불족발'이란 잡 메뉴로 접해 볼 수 있거나 불족발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가 있다. 전문점은 대부분

 

불오리와 같이 판다.

 

개인적으론 다른음식들에 비해 한끼식사를 위한 '음식'이라기 보단 '술안주'에 가까워 보인다. 

 

역시 가게마다 달라 맛과 매운정도는 패스. 배달+가서처먹어

 

 

 

이렇게 전국곳곳에서 맛볼 수 있는 매운음식을 써봤는데 놓친거 있노? 신길동 매운 짬뽕, 신대방 매운 돈가스, 신천 해주냉면 처럼 체인점이 아닌 유명한 맛집

 

같은데는 체인점보다 훨씬 맵다. 이런집 가보면 점심이나 저녁시간이 아닌 평일에도 줄을 서서 먹는다고 하는데 체인점으로 뻗어나가지 못하는게, 일단 저렇게

 

극한적으로 매운음식들은 소수의매운맛 마니아층만을 타깃으로 장사를 하기 때문에 대중적으론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매운맛을 보려고

 

지방에서 차를 타고 1시간이상의 거리를 이동하는걸 마다하지 않고 찾는 단골 손님들도 꽤 있다니 매운맛이 중독성이 있긴 한가보다. 

 

 

2줄요약)

 

짚신 매운갈비찜70% = 동대문 엽기떡볶이 > 홍초,땡초불닭 > 틈새라면(빨ㄱㅖ떡) > 불닭볶음면 > 네네 쇼킹핫 > 죠스떡볶이 > 불낙볶음면 = 치킨집 지잡 핫메뉴

 

순으로 맵다. (내 혓바닥 기준)

 

[출처] (군침주의)대중적인 매운음식과 매운맛 난이도 정리.jungri
[링크] http://www.ilbe.com/27264747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