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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제가 느낀 부자들의 사고방식.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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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님은 공무원 출신이십니다.
지방국립대를  나오셨고, 고시출신이셨지만
장차관급 높은자리까지는 가시지 못했습니다.
다만 집안 대대로 돈은 넉넉해서. 공무원생활 편히하셨습니다.
 
지금 사는곳은 송파 신천에 있는 주상복합입니다.
제일 싼곳은 지금보니 16억정도 하고 43억정도가 제일 비싼 집이네요.
 
제가 느낀 부자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타워펠리스에 사는 초딩이 피자아저씨에게 10만원을 줬다...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입니다.
10만원은 40억짜리 집에 사는 사람에게도 가치있는 돈입니다.
장을 백화점에서 보지 않으며, 길건너 롯데마트로 장을 보고나
다리건너 이마트에 가서 봅니다. 대부분.
그리고 아이들이 장난감 사달라거나 마트에서 쓸데없는거 집으면
빼고 아이들을 혼냅니다.
다나와 최저가로 전자제품 구입하고,
임직원 할인받는  TV를 구입하고, 코스트코 회원을 가입합니다.
 
타워펠리스에서 10만원짜리 팁을 주었다는 초딩은 일반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대강 이곳에서 좋은 직업이다라고 느끼는 기준은.
판사나 검사 그리고 변호사, 그리고 의사들 대기업 부사장급 이상이고.
그곳에는 이상하게도 돈없는 각종고시출신들 국장들이 낍니다.
 
이곳에서 느낀건
세상 좁다입니다.
제 친구 아버지랑 저희 아버지가 길거리에서 만나서 인사시켜드리고
잠시 이야기하고 있으면
두분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아버지는 지방국립대 출신이지만 경북고이고  행시출신입니다.
잠시후에 두분은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걸 알게 되시고,
친구분 아버님은 행시출신 퇴직한 대기업부사장이지만
서울대 행시기수와 아버지 기수를 맞춰봅니다.금새 아는 사람이 나오고 이런식입니다.
 
그것도 아니면 아버지가 전직 국세청장 이야기를 하면서 친하다고 하면
다른 분은 그 분과 형동생 사이라고 하면서 금방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이곳주차장에 보면 대부분 수입차이지만
국산차를 사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눈치이며, 역시 수입차를 사며 유지비를 걱정합니다.
그리서 BMW 디젤이나 아우디 디젤을 구입하게 됩니다.
 
요점은 돈은 있으나 없으나 10만원 아깝기는 다 똑같고,
아끼고 싶은마음 다 똑같습니다.
그리고 가끔 여기서 호텔에 가서 인당 25만원짜리 식사를 하거나,
그외에 정말 좋은 곳에 가서 숙박을 한다면.
그리고 퍼스트 클래스로 해외여행을 간다면.
대게의 경우 제가 볼때는 다 법인카드였습니다.
퇴직후에는 절대 그렇지 않더군요.
누구에게나 4식구가 100만원어치밥을 먹는건 다 상식에 어긋납니다.  
 
다만 여기서
가장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건 교육입니다.
아이들에게 생전 보지도 못한 악기를 가르치고,
승마와 골프를 과외시키고,
방학동안은 캐나다로 보내 어학연수를 보내서 방학중에는 애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교육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아낌없이 씁니다.
 
그러면 제가 가장 놀랐던 것 알려드리겠습니다.
 
여기 계신 청와대 행정관이 모 공기업에 전무로 갔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이걸 낙하산이라고 하죠?
그럼 여기사는 사람들의 입장은.
청와대 행정관은 국가기관에서 행정경험을 쌓은 고급인재입니다.
그 행정경험을 민간기업체에 전파시키고, 자신이 가진 행정경험을 살려
공기업을 정상화하는 일을 하는건 낙하산이 아니고
인적손실을 최소화한 적재적소 배치입니다.
공기업에서는 이걸 고마워할 일입니다.
 
그리고 외무부 출신 공무원들 자녀중에 외무부출신 많은거 아시나요?
많은 정도가 아니라, 상당한 숫자가 다시 고시가 아닌 특채출신으로 외무부에 있습니다.
유명환 장관도 이걸로 말썽 됐었죠.
우리가 봤을때는 자녀 특혜죠.
그럼 여기 사람들의 입장은
외교관 아버지아래에서 자라온 자녀는 준 외교관이며,
외교관 생활을 가장 잘 이해하고, 글로벌 매너가 몸에 밴 인재들입니다.
특혜가 아니라.
이들을 채용하는게 국가적인 손실을 막고, 준비된 인재를 쓰는 길입니다.
오히려 외교관 자녀에게 감사할 일이죠. 우수인재가 다시 다른곳 안가고 외무부로 갔으니.
제 생각에는 유명환 장관도 아마 어리둥절 했을겁니다.
잘못한게 없는데.
 
그리고 이곳 사람들의 자녀 국적.
대부분 우리나라가 아닙니다. 병역문제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교환교수때 자녀를 출산했거나, 아니면 대기업 해외파견 또는
외교관 생활시에 출산했기 때문이죠.
물론 이들은 국적은 해외지만 군대안가고 직장은 우리나라입니다.
우리입장에서는 의무는 안하고 권리만 찾은거죠?
이곳생각은요.
이런 인재들 충분히 외국에서 취업할수 있는데.
우리나라를 위해서 우리나라발전을 위해 어렵게 결정해서 국내에서 취업해서
자신의 능력으로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는 애국자입니다.
이들에게 병역을 묻는건.
기껏 생각해서 우리나라에서 근무하면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했더니
어이없이 다시 병역묻고, 국적묻고 짜증나는 일이죠.
너희들이 하버드 스탠포드를 나오고 외국에서 일안하고
여기서 일하는 우리 자녀들의 봉사정신을 어찌...
 
이곳에 한분은 대기업에 사장으로 계시다가
국가기관의 수장이 되셨죠.
그분 취임사에는 이런말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CEO로서 퇴직후 어떻게 하면 나라를 위해 봉사할수 있을까 했는데
이런 기회에 나라를 위해 봉사하게 되서 남은 여생에서 보람이 될 수 있을거 같다.
그간 받은 경험을 나라를 위해 쓰겠다"
이분 연봉이 2억입니다. 이분 입장에서는 봉사구요.
 
저역시 처음에는 이런 사고방식이 이해가 안갔지만
지금 전.
동의는 못해도 이런 생각에 대해 이해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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