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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ssul

택배 일 하다가 싸가지 없는 중소 경리 엿먹인 썰.ssul (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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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졸에 쌉 그지라 20대 중반에 택배기사일을 좀 했었다.
경동택배라고 기업체 화물 전문으로 하는 택배였는데 경기 광주쪽에 공단이 많아서 거기서 숙소 생활하며 일을 할 때였다.

보통 공장에 택배를 갖다주러 가면 남직원들은 대부분 친절하거나 딱히 부딪힐 일이 없는데 꼭 젊은 ㅈ소 경리년들이 싸가지가 ㅈㄴ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부피가 큰 택배가 아니라 사무실로 갖다주는 작은 택배 같은 경우는 기집들이 수령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는 자주 가는 곳도 아닌 어디 구석탱이 공장에 택배 하나를 갖다줄 일이 있었다.

공단 안쪽 구석이라 주소를 네비에 찍어도 위치가 정확히 안 나와서 전화를 해서 공장 위치를 물어봤더니 젊은 기집년 하나가 ㅈㄴ 귀찮아 죽겠다는 말투로 '아 네비 찍으면 나오잖아요~' ㅇㅈㄹ병을 시전함.

조근조근하게 말을 해도 썅년이 ㅈ싸가지 없게 킹받는 말투로 대충 지껄이기에 속으로 '개ㅈ같은 년 싸가지 ㅈㄴ없네' 한 3번은 되뇌었던 거 같다.

한 15분 헤메고 겨우 위치 찾았는데 또 ㅅㅂ 3층 사무실까지 갖다 달란다.

보통 경동택배로 맡기는 물건은 대부분 공장, 현장에서 쓰는 거라 공장 문 앞에 놓고 튀는 경우가 95% 이상인데 안 그래도 길 헤메느라 15분이나 낭비했는데 짜증이 좀 솟구치더라. (보통 1건 당 5분 내외로 처리해야 정시 퇴근 가능함)

택배를 차에서 꺼내고 보니 네모난 작은 박스다. 크기는 딱 박카스 작은 박스만 했는데 무게가 ㄹㅇ 30kg쯤 돼는 금속 부품이었다.

당시 매일 평균 20kg~40kg짜리 박스를 수백개씩 싣고 나르던 내가 한 손으로 들었을 때 팔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였으니까.

들고 3층 사무실까지 올라가서 얼른 사무실 입구 쪽에 놔두고 튈려고
'택배 왔습니다~ 앞에 두고 갈게요~' 하고 가려는데,
20대 초중반 정도로 보이는 이 개ㅅ년이 인상을 팍 쓰면서
'아니 사람한테 직접 주고 가셔야죠' ㅇㅈㄹ을 떨더라.
ㅋㅋㅋ..

이때부터 진짜 ㄹㅇ 개빈정 상해서 나도 표정 개같이 굳어짐.

사무실에 경리년 혼자 있는 거 같았는데, 존나 느릿느릿 일어나서 한 손으로 핸드폰 쥐고 폰 쳐다보면서 건들건들 거리면서 걸어오는데 기집 아니고 사내놈이었으면 한 대 칠 뻔 했다.

어떻게 엿을 먹일까 고민하다가, 30kg짜리 택배 존나 가벼운 척 하면서 한 손으로 들고 서 있었다.
그러니까 이 ㅅ년이 역시나 ㅈㄴ 띠거운 표정으로 한 손 딱 내밀면서 달라는 제스쳐를 취하더라.

내가 속으로 제발 그 싸가지 유지해라.. 하면서 인상 팍 쓰고 일부러 한번 긁었다.
'두 손으로 받으세요'

그러니까 이 년이 폰에서 눈 떼면서 표정이 하.. 니가 뭐라고 ㅅㅂ 두 손으로 받으라 마라야.. 딱 이럼ㅋㅋ
그러면서 뭐라고 입 떼려는데 내가 말 할 타이밍 뺏으면서
'무겁습니다'
이랬다.

겉으로 보기엔 박카스 박스만한 종이박스를 내가 ㅈㄴ 태연하게 한 손으로 들고 있으니 이 년이 존나 같잖다는 표정으로 한 손바닥 딱 내밀면서
'됐으니까 그냥 주세요'
ㅇㅈㄹ 하더라.

속으로 'ㅅㅂ 됐다, 메이드다' 생각하고 진짜 1초도 고민 안 하고 그 년 손바닥 위에 30kg짜리 박스 올리고 손 놔버림.

그 기집년 손에 박스 올려놓자마자 개ㅆ년 눈이 휘둥그레 지면서 손바닥 빛의 속도로 수직하강 하는데 지도 놀래서 박스 안 떨어트리려고 다른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까지 떨어트리면서 90도로 인사박더라ㅋㅋㅋㅋㅋㅋ

쳐다도 안 보고 뒤돌아서 가면서 '무겁다니까..ㅉ' 이러고 바로 가버리는데 ㄹㅇ ㅅㅂ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긴 몰라도 그 년 그거 어깨랑 손목 나가서 최소 일주일은 한의원 다녔을 거임ㅋㅋㅋㅋ

택배 1년 가량 하면서 별의 별 개싸가지 다 겪었는데 이 년만큼 정통으로 엿맥인 년이 없어서 주말에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생각나서 글 써봄ㅋㅋ

여튼 재밌는 기억이었다 이기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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