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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ssul

일본에서 건설 노가다 했던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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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학교도 일본에서 나왔고 
20대에서 30대 초입까지 일본에서 보냈다. 
일본 노가다 썰한번 풀어본다. 

장문이 될거같으니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뒤로가기 ㄱㄱ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10년전 이맘때쯤 
리만쇼크... 서브프라임론등 글로벌 금융위기로
엔화가 천장을 뚫더니 2011년 대지진 터지면서
하늘을 뚫어버렸다.. 

당시 생활비방값은 내가 벌었는데 
학비는 아짤 수 없이 부모님께 의지했다.. 
근데 내가 첨갈때에 비해 엔화가 2배가까이 올라서
도저히 손빌릴 각이 아니어서 노가다를 시작했다.. 
일본에도 우리나라의 인력 비슷한 것이 있다. 
派遣会社(하켄가이샤).. 파견회사다. 우리나라같이
이침마다 모이고 어쩌고 하는건 아니고.. 그전날 퇴근하면
다음날 어디로 출근하면 되는지.. 데마인지 연락이 온다.. 

일의 내용은 다양한데, 우리나라의 잡부라는 개념은 잘 없고..
기공옆에 붙어서 연장갖다주고 사다리 잡아주고 하는 
조공일도 있고.. 새로짓는 다세대 주택의 각 세대에
욕조를 옮긴적도 있고.. 크레인으로 목조건물 지붕 
올라오는거 제자리에 맞게 잡아주는 일도 있고 그랬다.. 

분명한건 오늘 내가 현장에가서 무슨일을 하는지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잡부처럼 가서 이것저것
거들어주고 시간나면 청소해주고 쓰래기 날라주고 그런거
없다. 정말 딱 내할일만 한다.. 

우리나라 노가다랑 일본 노가다의 결정적 차이는... 


1. 일용직의 임금체계

  이건 정확한건아니다.. 내가 많은 회사에서 일한게 
아니기 때문에... 근데 내가 할 때는 반대가리 일당 8천엔에
최대 4시간 구속이었다. 무슨말인가하면 돈은 8천엔으로 
정해져있고 최대 4시간만 일(즉 짦게는 1시간 만에 끝나거나
대부분 3시간정도에 끝남)한다.. 그리고 하루 한대가리를 
채우고 싶으면 오후 일정을 따로잡는다.. 그 현장에서 
그대로 일할수도 있고.. 다른현장으로 이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아 그리고 아침 점심 모두 밥은 주지 않는다. 
여기서 특이한게.. 한현장에서 오전 오후 다하는 경우다.. 
오전일과 8시~12시. 오후일과 1시~5시 인데.. 

오전일과 빨리 끝났다고 절대 오후일과 땡겨서 못한다. 

만약에 내가 석고보드 10빠레뜨 곰방을 왔는데 아침에
5빠레뜨를 2시간만에 끝냈어도.. 나머지 5빠레뜨는 
오후 1시부터 시작해야된다. (일과가 빨리 끝나서 
집에 일찍가는건 상관없다).. 그 3시간 사이에
집에갔다 오든 오락실을 갖다오든 그건 자유다.. 

그렇게 일하면 하루일당은 16.000.. 간혹 야간까지 
3타임 있는데 그러면 24.000엔이다.. 야간은 4시간이
아니고 최대 3시간이다. 돈은 같음 (6시~9시) ...
근데 이리보면 돈 많이벌거같지만 1달중 20일
정도는 1타임 빆에 없다 ㅋ 결국 딴알바를 병행해야함 

돈은 사무실에가서 그날그날 받을수도 있고.. 
몇일 모아놨다 받기도 한다. 한딜동안 발효시키면
빨리돈찾아가라고 사무실에서 지랄한다 ㅡㅡㅋ 
돈주거싶어 안달난 사람 처럼.. 

아 그리고 가장큰 치이... "지각".. 절대 용납안된다.. 
만약 1분이라도 현장에 늦게 도착하면 그 타임 일당은
시급 천엔으로 계산한다.. 만약 지각했는데 그날 일이
1시간만에 끝나는거면 원래라면 개꿀인데 지각하면 
교튱비랑 식비도 못건지는거다.. 

물론 어느정도 융통은 있다.. 예를들어 오후현장이 
오전현장이랑 너무 멀어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해도
시긴을 못맞추는 위치거나.. 그런경우는 당연히 예외다. 


2. 기공들의 인품.. 

우리나라랑 가장 반대되는것중 하나가.. 같이 일하는 
젊은애들이 ㅈㄴ 싸가지없고.. 기공이나 니이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착하시다.. 일본인 특유의 친절한 기질인지는
모르겠지만.. 밥도 자기돈 들여서 사줄려그러고(위에도 
말했지만 밥은 제공이 안된다) 현장에대해서 모른다고 
갈구거나 그런적도 거의 없다.. 

근데 젊은 애들은 반대다.. 일본애들 이지메문화가 있어서
그런지 젊은애들 친목질 우리나라 저리가라다.. 왕따랑
이지메를 깉은선상에 놓고보면 안된다.. 예를 들어 
오늘 4명나왔는데 나머지 3명은 서로 잘 아는 일본 젊은
애다 그러면.. 그날 일은 진짜 ㅈ같음의 연속이 된다.. 

우리나라는 ㅈ같은 틀딱들이 많고 젊은애들끼리 
의기투힙하고 그런경우가 많은데 일본애들이랑 비교된다.


3. 현장근처 주민들의 빈응.. 

우리나라는 현장에서 특히 주택가 근처일 때.. '민원'때문에
말이 많다. 도로점유나 주차문제 등등.. 먼지 등등.. 근데
내가 일본에서 일할때는 그런적은 본적이 없고.  오히려
먹을것이나 참같은 것을 해다주는 동네 할머니들도 볼 정도로
주변사람들이 잘해준다.. 당시 깉이 일하던 기공 아저씨는 ..
'할머니들이 집에서 할짓도 없고 심심해서 저러는거다' 라고
했지만.. 이유야 어찌됫든 받는 입장으로선 고마웠다.. 

그리고 이런게 빈번하진 않더라도 여기저기 많은 현장에서
유사한 경험을 믆이 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
는 개뿔 사실 길어질 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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