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묻혀서 그때 질문들에 대한 대답까지 포함해서 재업함.ㅋㅋㅋ
소소한 팁만 보고싶은 사람은 스크롤 쭉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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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반수 하느라 휴학하고 요즘 할거 없어서 그나마 시급 꿀인 학원알바 전전하던 중 체인점 카페 하시는 삼촌한테 연락이 옴. 급해서 그러는데 한달만 일해줄 수 있냐고. 어차피 할것도 없고 해서 ㅇㅋ 하고 알바를 하러 갔다. 거의 평일 마감 했는데 (오후6시부터 1시) 이시간엔 알바생이 나랑 24살 누나 2명 총 3명임. 위치는 좀 괜찮은 주택가에 있어서 주 고객이 한가한 여자들이나 아주매미들임. 좀 사는 동네라 힘든일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암튼 유형별로 정리해본다.
1. 전업주부 손님
제일 많다. 손님의 반 이상을 차지함. 근데 한번 들어오면 나갈 생각을 안한다. 아주매미들끼리 한번 앉으면 최소 3시간임. 평균 5시간정도 앉아있는 것 같다. 도대체 집안일은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근데 신기한건 그중 반 이상이 흡연실로 감. 담배를 두당 한갑씩은 기본으로 피움. 그러다가 담배 떨어지면 알바 불러서 사오라고 시킴. 바닥에 가래침은 존나게 뱉어댐. 다들 계속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길래 흡연실 들어가서 바닥에 뱉지 마시고 차라리 재떨이에 뱉으라고 했더니 " 어머머 내가 이게 습관이라서 호호호호호호홓홓호홓 " 하고는 계속 바닥에 뱉음. 하.... 청소하면서 간간히 들리는 얘기로는 집에 초딩인 애들이 있는 학부모던데 저녁 6시에 와서 밤 10시 넘어서 집에 들어가면 도대체 애는 누가 보는건지 남편 밥은 누가 차려주는지 모르겠다.
비흡연실에서 수다떠는 아주매미들도 만만치 않음. 일단 존나게 시끄러움. 카페 넓은데 본인들이 전세낸 마냥 행동함. 그리고 시럽이나 휴지같은거 셀프바에 다 있는데 알바 알바!! 불러서 시킴. 귀찮지만 갖다주면 엉덩이 쓰다듬어줌. 존나 고소하고싶다.( 이거 말이 안된다는 새끼들 있어서 덧붙이자면 흔히 있는 일이다. 엄청 노골적으로 그러는 아주매미들은 드물고 많이들 토닥토닥 정도는 함. )만약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꼭 맞벌이 하는 여자랑 하고싶다. 카페 오는 아주매미들 남편들 애들 불쌍해 죽겠다. 이거 이혼사유 안되냐 ㅅㅂ 오는 아주매미들은 일주일에 4~5일은 이렇게 카페에 상주해있다.
그리고 비품들 존나게 집어간다. 휴지 빨대 설탕 등등 집안 살림 장만하러 오시는건지.. 딱 한번 찻잔 훔치다가 걸린 아주매미 있었음.
물론 가끔 정말 친절하고 온화해보이는 아주머니들도 오신다. 생긴대로 논다고 (예쁘고 말고 문제가 아니라 인상) 정말 교양있게 있다가 가심. 진상도 안부리고.
2.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는 젊은 여자들
두번째로 많다. 근데 도저히 뭐하는 사람들인지 감이 안잡힌다. 이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1. 얼핏보면 ㅅㅌㅊ지만 화떡 심하고 노출도 심하고 오피녀 분위기 나는 여자들 2. ㅍㅌㅊ 이하인데 옷도 허름하게 입고다녀 아줌마 같지만 결혼은 안한 여자들. 1번이나 2번이나 반 정도는 바로 흡연실 직행함. 그렇다. 카페는 흡연실 없으면 매출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아무튼. 이런 여자들도 1번 아주매미들이랑 별반 다를게 없음. 1번 아주매미들 젊은 시절에 이랬겠지. 직업은 있는건지 한번 들어오면 나갈 생각을 안하고 담배도 존나 펴대고.. 더럽히고.. 그래도 바닥에 침은 안뱉는다. 그것만으로도 일단 감사함.
근데 확실히 담배피는 여자들은 입이 너무 험하다. 흡연실 청소하러 들어가면 욕밖에 안들림. 정말 천박의 극치다. 아 그리고 결혼 안한 젊은 여자들이라... 보적보가 특히 심함. 같이 알바하는 누나 두명이 있는데 한명은 ㅍㅌㅊ ㅍㅅㅌㅊ인데 다른 한명은 ㅆㅅㅌㅊ다. 삼촌이 처음에 같이 알바할 누나들이다 하고 소개해주고 인사할때 얼굴 보고 너무예뻐서 놀라서 존나 병신같이 이름 말도 못하고 어버버버버 거림. 특히 웃을때가 노무 예쁜데 가끔 나랑 얘기하다 웃어줄때마다 심장이 내려앉음. 암튼 ㅍㅌㅊ 누나가 주문받거나 흡연실 청소할땐 아무 문제 없는데 ㅆㅅㅌㅊ 누나가 하면 문제가 꼭 생김. 주문받을때도 존나 퉁명스럽게 얘기하고 반말깜. 이거 저거 이렇게. 흡연실 청소하러 들어가서도 일부러 쓰레기 흘리거나 바닥 닦는데 계속 발이랑 다리랑 왔다갔다 하고 꼭 존나 시비를 검. 여기 더럽네 마네 뭐네 존나 화떡에 ㅎㅌㅊ년들이 어디서 감히.. ㅂㄷㅂㄷ... 그래서 웬만하면 젊은여자들 있을때 주문 내가 다 받아주고 흡연실 청소함. 보빨 ㅅㅌㅊ?
아 그리고 우연히 고딩 동창 여자애를 손님으로 받았는데 얘가 존나 유명한 걸레였음. 중3때까지 공부만 열심히 하다가 고1돼서 망한 케이스? 얘가 유명해진게 대부분 걸레들 보면 같은 일진 부류의 자지들이랑 ㅅㅅ하지 않노? 근데 얘는 존나 특이한게 공부 잘하는 애들 중심으로 공략함. 나중에 최상위권들이 성공했을때 대비하는건지 뭔지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병신같지만 않으면 상위권 아다 깨줌. 남자 전교 1등부터 10등~15등 까지는 구멍동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존나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는데 짧은 인사만 하고 바로 흡연실 직행하더라.... 하.. 가서 떡한번 쳐달라고 할걸..
물론 정말 좋은 여자 손님들도 온다. 그냥 평범하게 왔다가 평범하게 가심. 가끔 ㅅㅌㅊ들도 옴. ㅅㅌㅊ들은 바닐라 라떼를 많이 마시더라ㅋㅋㅋ 이유는 모름.
3. 카페 공부충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적다고도 못하는 유형. 성별은 반반임. 기본 3.4시간 풀타임 할때는 최대 10시간까지도 본적 있음. 항상 오는 사람들이 온다. 음료 하나 시켜놓고 자리 존나 많이 차지하고 노트북에 전공책 꺼내놓고 공부함. 근데 그중에 반은 스마트폰하고.. 공부를 하러 온건지 허세부리러 온건지.. 그래도 시끄럽지 않고 더럽히지도 않아서 그나마 괜춘. 매출엔 타격이지만 알바생 입장에선 나쁘지 않다.
4. 커플
적은편. 근데 한번 왔다 하면 그냥 모텔을 가지 여기 왜 와서 저지랄일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진한 스킨쉽을 하는 커플들이 많음, 모텔 가라 이기야... ㅂㄷㅂㄷ 존나 혀내밀고 키스하는거 극혐... 빨통도 그만좀 주물러.. 이들은 수다거리가 떨어진 아주매미들에게 새로운 떡밥을 제공해줌.
물론 예쁜 커플들도 오지만 그래도 커플들은 .. 좆같어.........
5. 포장손님 , 1~2시간 이하 앉아있는 손님
사랑합니다. 매출 증대의 1등공신. 뭐 딱히 진상도 안부리고 노무 좋음. 최고의 손님. 남여 비율 7:3 정도?
6. 추파 손님
ㅆㅅㅌㅊ 누나한테 존나 추파던지는 새끼들 많음. 차라리 좀 순수하고 풋풋하게 접근하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저번에 어떤 새끼가 와서 레몬에이드를 시킴. 진동벨 울리고 받으러 왔는데 그자리에서 음료 한모금 빨더니 "음~ 레몬에이드가 아가씨처럼 상큼하네요~ " 이러고 그냥 나감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곤 아직 한번도 안옴,. 암튼 내 여친은 아니지만 존나 철벽침. 젋은 남자주문 무좆건 내가 받음. 내거 아니면 니들것도 못하게 할거다. 그냥 이 누나는 바라만 보는걸로도 눈과 정신 정화가 충분히 되기 때문에... 제발 그만두지만 말아주세요.. 근데 남친 있댄다. 어제 알았음.... 근데 좆문대에 키 작고 깡패같이 생겼던데 도대체 왜 사귀는지 모르겠다. 존나 열받는다. 하 이 ㅅㅌㅊ 누나가 그새끼 밑에 깔려서 헐떡대는걸 생각하면.. ㅂㄷㅂㄷ....
7. 블랙컨슈머
거스름돈 덜줬다. 음료에 머리카락이 있다. 음료가 맛이 없다. 깎아줘라. 별별 지랄도 이런 지랄이 없음, 아주 가~끔 출몰함. 대부분 아주매미들임. 거스름돈 같은 경우에는 cctv 돌려보면 끝남. 근데 머리카락의 경우에는 존나 난감함. 그래도 아직까지는 딱 봐도 우리것이 아닌 경우가 전부였음. 그러면 저희거 아닌데요? 하고 강경하게 나감. 블랙컨슈머한테 기가 밀리면 안된다고 사전에 교육받음. 맛이 없다고 하면.. 우린 레시피대로 만들었지만.. 뭐 할말이 없으니 구체적으로 뭐가 부족한지 물어보고 보완해줌. 깎아줘라는 ㅅㅂ 개념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여기가 시장도 아니고 ... 역시 강경하게 안된다고 해야함.
8. 술취한 아재들
웬만하면 출입 못하게 막는다. 술냄새 너무 나고 행패도 부림.
9. 노인 & 초딩
드물게 출몰. 뭐가 뭔지 잘 모르신다. 음료 하나하나 설명해드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린이들은 존나 귀여움. 오빠오빠 하고 수줍게 물어봄 ㅋㅋㅋ
10. 외국인 손님
그동네에 은근 외국인이 많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학원가가 가까워서 그런가? 암튼 외국인 손님들 오는데 대부분 주문 가능할 정도 한국말은 해서 괜찮은데 가끔 한국어 전혀 안되면서 요구조건은 많은 손님이 온다. 뭐 그런 요구조건이래봤자 고등학교만 나왔으면 알아듣고 대충 설명할 수 있는 정도인데... 문제는 같이하는 누나들이 알아듣지도 못하고 설명도 못함 ㅋㅋㅋㅋㅋㅋㅋ 좆문대+ 고졸누나 듀오 ㅍㅌㅊ? 나도 수능영어만 존나 파서 말은 좆도 못하지만 구린 발음으로 잘 설명하고 넘겼더니 역시 대학생은 다르다며 존나 우러러본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매우 간단한 중딩급 영어였는데 ㅋㅋㅋㅋㅋㅋ
우리 카페에 오는 손님 유형은 이정도인 것 같다.
여자 손님이 주라 그런지 카페 알바를 하면 할수록 보혐만 심해지는 것 같다. 그래도 한줄기 단비같은 ㅆㅅㅌㅊ 누나가 있었기에 한달을 버틸 수 있었다. 물론 ㅍㅌㅊ 누나도 좋았다. 존나 쿨하고 성격도 존나 좋음 재밌음 ㅋㅋㅋㅋ ㅆㅅㅌㅊ 누나는 천상 여자인듯. 약간 수줍수줍하고 조용히 일 열심히 함. 하.. 나같은 일게이는 넘보지도 못하겠지.. 다음주에 그만두고 학원알바로 컴백한다.. 시급차이 노무 많이남...
+++ 카페 이용시 소소한 팁
진짜 그냥 소소한 팁? 들이다. 그냥 흘려듣는게 좋다.
1. 웬만하면 사먹지 말아라.
가격 창렬이다. 진짜 창렬이다. 카페 알바하면서 레시피랑 재료 본 놈들은 다 알거다. 진짜 저걸 저돈주고 마시는건 돈아까운 일임. 자리세가 많이 포함돼서 그런것 같긴 한데 인간적으로 포장손님들은 정말 깎아줘야한다.
2. 불청결할수도 있다.
이건 다그런건 아니고 정말 일부가 그런거긴 한데 직영점은 진짜 관리 철저하고 커피 머신이나 아이스크림 기계같은거 매일 씻고 관리함. 근데 가맹점은 안그런 경우가 꽤 있더라. 일단 기계 청소를 안함. 우리는 매일 하다가 어쩌다 마감 너무 늦어져서 기계 마감 안한적 있었는데 하루만 안해도 표가 난다... 안에 열어보면 정말 더러움. 이건 니들이 주문할때 주방 안을 잘 살펴봐라. 기계 속이 더러우면 겉도 더러운 경우가 많음. 행주는 잘 빨아서 쓰는지, 비커나 스푼같은거 그때그때 설거지 해서 쓰는지.... 암튼 일부 가맹점은 정말 정말 지저분하다.
3. 머그컵 웬만하면 쓰지 마라
설거지 정말 깨끗하게 한다고 하지만... 우린 심하게 바쁠땐 물로만 행구는 경우도 있고... 잘 씻더라도 수백 수천명이 입대고 했던 컵 나는 못쓰겠다...
암튼 웬만하면~!! 일회용이나 개인 텀블러 가져가서 담아달라 해라..
4. 한레들 혹은 한스푼 더 넣어달라고 해라 (커피류 제외)
음료 제조 레시피를 보고 만들 때 좀 재료를 아낀다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이건 내 개인적인 취향이라.. 난 대부분 싱거움.. 뭔가 3프로 부족한 느낌?
이럴때 예를들어 녹차프라페면 녹차 파우더 더 많이 넣어달라고 하거나 한스푼 혹은 한레들 더 넣어주세요 하면 된다. 딱 반스푼 ~ 한스푼 더 넣었을때 제일 맛있더라.
또 딱히 떠오르는게 없네.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해라 아는 한은 대답해줄게
3줄요약
1. 카페알바
2. 보혐이 심해진다
3. 가격 창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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