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닭볶음탕용 닭 2마리를 6500원에 사왔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한마리 먹고나니 또 해먹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남은 한마리는 냉장고에서 쭉 썩고 있었음.
유통기한이 10월1일이라고 찍혀있던게 생각나서 귀찮지만 오늘은 먹어치우기로 결정.
고기 씻으면서 큰 기름덩어리 제거하고 고기에 밑간을 좀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금이라 후추 쳐서 고기 한쪽에 치워두고 닭볶음탕 양념장을 만들었음.
그리고 이제 감자 양파 등 야채를 손질하라고 했는데...
냉장고를 열어보니 감자가 읎어;; 보이는건 버섯뿐 ㄷㄷ 생각해보니 양파도 없더라 ㅅㅂ
아 슈퍼가긴 귀찮고 이걸 어쩌지 하다가 씨발 나도 모르겠다 싶어서 그냥 한번 튀겨보기로 결정.
여기서부턴 요알못이라 내키는대로 했으니 너무 욕하진 마라 ㅋㅋ
혼자살면서 튀김같은건 반년에 한번해먹을까 말까 하기에 기름한통 부어서 튀겨먹고나면 처치곤란이라
남포동 겐지스 호떡 튀기는것 마냥 기름 1cm 안되게 부어서 굽듯이 튀겨봤음.
튀기다가 잘안된다 싶으면 건져내서 양념붓고 닭볶음탕처럼 해서 먹어치워야지 생각한거라 내키는대로 막했음.
요즘은 닭튀김용 튀김가루 따로나온다며? 근데 그런게 우리집에 있을리가 없자나
1kg 천원인가주고 샀었던 백설 튀김가루를
밑간 해둔 닭에 크게 한숟갈 좀 더 퍼넣고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대충 튀김옷 입힘
이게 원래는 닭볶음탕하려던 팬이라 좀 큰거임 ㅋㅋ
닭건져내고 남은 기름이라 좀 줄긴 했는데 애초에 별로 안넣었음 ㅋㅋ
기름절약 ㅍㅌㅊ?
대충해봤는데 비쥬얼이랑 맛도 나름 괜찮아서 만족했음.
중간에 시험삼아 날개하나먹어보니 됐다 싶었는데 사진찍으려보니 부재중통화가 와있길래 전화한다고 살짝 많이 익힘ㅋ
튀김옷이 의외로 보드람 치킨처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나와서 만족했음.
순서대로 날개 다리 기타 봉 순
맛은 괜찮아서 만족하는데 치킨무가 없는게 참 아쉽더라 ㅠ
갈곳 잃은 닭볶음탕 양념장을 살
3줄요약
집에서 닭한마리 대충 튀겨 먹어봐도 파는거랑 큰차이 없음
가격차 >>>>>>>>>>>>>> 치킨무의 존재감 >> 치킨의 맛 차이
마트에 닭한마리 3천원이면 사는데 돈아깝단 생각들어서 당분간 치킨은 못시켜먹을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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