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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ssul

전자 서비스센터 블랙컨슈머 폭행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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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한테 맞아 경찰까지 불렀습니다.txt




현직 30살 된 모 전자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쯤 약 70대 쯤 되보이시는 어르신이 한 분 오셔서 집전화를 수리하러 오셨습니다.

증상은 무선전화가 안된다고 무선전화기와 충전기만 가지고 오셨구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무선전화기는 본체 유선전화기가 없으면 통화가 안됩니다.

그래서 통화테스트는 못하고 충전기 점검을 해보니 충전기 led램프가 깜빡여서 고객에게 확인해드리고

충전이 안되는데 이것 때문에 오신게 맞으시냐고 하니 맞다고 말씀 하시고 수리 요청하여

수리비 12,000원 안내해 드렸더니 비싸다고 아버지라 생각하고 좀 싸게 해달라고 사정 사정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할아버지 뻘이기도 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도 나서 그러면 안되지만 수리비 만원만 받고 해드렸습니다.

수리를 마무리 짓고 제가 통화테스트를 못해봐서 본체 가지고 오시면 통화테스트 까지 다 해서 가져 가시는게

낫지 않겠느냐고 말씀 드렸더니 해보고 안되면 다시 가져 온다고 하고 수리비 결제 하고 가셨습니다.

근데 몇시간 지나 얼굴이 상기가 되고 흥분이 된 상태로 제 자리로 오시더군요. 대뜸 이자식 개자식 사기꾼 그러면서..

이유인즉슨 집에가서도 안돼 이웃집 사람 부르니 본체 아답터가 빠져있더라 그걸 꽂으니 전화가 잘된다.

너 이새끼 고장도 아닌거 수리 해놓고 만원 받아 처먹고 너 사기꾼으로 고소할거다.

제가 수리하기전에 확인 시켜드린 상황 모두 생략하고 말이죠. 흥분해서 제 말은 들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죄송하다고 그러면 만원 되돌려 드리겠다고 그러자 내가 돈때문에 그러냐며

다짜고짜 다른 직원들과 다른 고객들이 보는 앞에서 제 왼쪽 뺨을 치더군요..

정말 저도 순간 빡 돌더군요.. 경찰 바로 불렀습니다. 부르라며 큰 소리치며 계쏙 사기꾼 새끼라고 하더군요.

경찰이 도착했고 고객과 제 이야기를 다 듣고 cctv까지 확인 한 경찰이 어르신 잘하신거 하나도 없으신데

뭐가 그렇게 당당하시냐고 이 젊은 친구가 합의 안봐주면 형사입건 된다고 어떡 하실거냐고 하니

그때서야 갑자기 불쌍 모드로 또 돌입하시더군요..

나이가 많아서 너무 흥분을 해서 그랬네.. 한번만 봐달라네.. 이 양반한테는 내가 정식으로 사과하겠네..

그러면서 제 두손을 잡으며 고개를 숙이며 나이 먹은 어른이 무식해서 그랬다고 한번만 봐달라고 그러더군요.

사실 제가 70먹은 노인 경찰에 넘겨봐야 무슨 이득이겠습니까? 정식으로 사과받고 합의하고 끝냈습니다.

이 일을 제가 5년 가까이 해서 별의 별 진상 고객들 다 만납니다. 그래서 어지간한건 신경도 안씁니다.

그런데 나이가 많든 적든 폭행을 하니 못 참겠더군요.. 저도 우리집에선 귀한 자식이고 한 가정의 남편입니다.

사기꾼 소리 들어가며 폭행당하고 주위 동료 고객들한테 수모를 당하며 까지 참기 싫어서 신고했습니다.

나이 많은 어른이 실수 했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길 수 있는건데 제가 너무 오바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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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가는 바람에 일일이 다 답급을 달기가 힘드네요;;;ㄷㄷ

또 어디가서 또 그런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럴 사람 같았으면 그냥 안넘어 갔죠..

얼굴을 폭행 당한건 아니고 기분나쁘게 왼쪽 뺨을 밀었구요.

블랙컨슈머라든지 원래 악의적인 어른은 아니었습니다.

나이 믿고 쉽게 사람 얼굴에 손을 대는 버릇을 고쳐주려 경찰 불러서 겁만 줬던 거구요.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저보다 40살이나 어린 젊은이한테 고개를 여러번 숙이고 갔습니다.

이정도면 됐다고 보니 그냥 보냈다고 너무 뭐라 그러지 마세요.

나가는 뒷모습 보니 고개를 떨구고 축쳐진 어깨로 도망치듯 나가더군요.. 한현으로 안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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