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안마의자 일베간 게이다.
일단 안마의자에 800만원 태운 호갱이라는 점은 ㅇㅈ한다.
왜냐면 저렴한 안마의자는 200만원쯤 하는 것도 있기때문에
안마의자에 굳이 800만원이나 썻다고 ㅁㅈㅎ 주는 게이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안마의자를 구매한다는게 공간 차지, 사용성, 비용 등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때문에
나도 구매를 결정하는데 1년 정도 이래저래 생각해보다가 본격적으로 결심이 서서 알아보고 구매했다.
혹시 안마의자 구매를 고민하는 게이들을 위해서 내가 알아본 바를 공유하고자 한다.
일단 나는 안마의자 구매에서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 직접 체험 이라고 생각해서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급의 안마의자 약 30종 정도를 체험했다.
각 급마다 각 각 다른 브랜드 3~5개 정도를 체험하고
다음 높은 급으로 넘어가고 하는 식으로 했다.
일단, 안마의자를 본격적으로 경험해 본 적은 없었기때문에 가장 낮은 급의 안마의자를 체험했을때는
마냥 오~ 좋다. 시원하다~ 라는 느낌이였다.
체험 해 본 것 중 가장 하급이 200만원 초반이였음.
그런데 다음 높은 급을 체험하기 시작하니까 점점 하급과 현재 급의 장단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같은 급이여도 브랜드마다 성능에 포인트를 주는 부분이 달랐다.
하급 중급 고급 최상위급 의 가장 큰 차이는 안마성능 자체의 차이가 컸고 같은 급에서 브랜드 별로는 기능의 차이가 컷다.
예를 들면 하급은 일단 그냥 안마의자 하면 보통 생각할 수 있는 등에서 뭐가 튀어나와서 두들기고 문지르고 하는 것만 한다.
차로 치면 엑셀 밟으면 차가 간다. 정도의 성능.
그런데 중급이 되면 슬슬 튀어나오는 안마 볼에 퍼포먼스가 달라진다.
하급에서는 그냥 두들기고 위아래로 문지르기만 했던게 좌우, 원형 등으로 움직인다던가 하는 것이다.
고급은 의자에 열선이 들어가있거나 안마볼이 히팅이 되서 따뜻하게 좀 더 릴렉스한 느낌으로 안마가 된다는 것과 내 체형에 딱 맞게끔 강도나 움직임, 위치 등이 조절이 된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핵심인 것 같다.
'내 몸에 딱 맞는 것'
옷으로 비유하자면.. 기성복과 맞춤옷의 차이랄까.
옷의 경우 체형이 극단적으로 특이하지 않으면 거의 비슷할텐데
안마의자는 내가 뻐근하고 뭉친 부위를 정확하게 타격하지 않으면
시원하다고 느끼기 어렵고 엉뚱한 부위를 조지면 그나마 말짱하던 부위가 뻐근해진다던가 하는 점이 있기때문에 정말 내가 원하는 부위에 정확한 위치와 세기, 방법 등으로 조질 수 있어야 만족스럽겠더라.
이런 기술이 급수가 올라갈 수록 극명하게 차이가 났고
내 몸에 맞춘 안마를 받고나니 그 아랫단계 기계는 눈도 안 가더라.
그리고 같은 급에서 회사별로 차이가 있는데 어떤 회사는 등이 시원하면 다리쪽이 약하고, 두피 마사지 기능이 있는데 등이랑 다리가 별로고,
등이랑 다리는 좋은데 팔이 별로고..
이런 식으로 뭔가 하나씩 아쉬운게 계속 있었다.
그러던 중 위에 고려했던 모든 것을 충족시켜줬던게
파나소닉 EP-MAK1 이였다.
일단 국내는 안마의자에 의료기기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다.
그레서 국내 브랜드인 B사나 C사는 의료기기 인증이 안 되어있다.
일본은 안마의자에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야하기때문에 일제는 의료기기 인증이 되어있고 이 부분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이나 가격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그리고 제조방식의 차이인데.
국내 브랜드는 중국 기술로 제작된 부품을 들여와서 국내에서 조립해서 판매하고
일본 브랜드는 중국에서 제작됐더라도 일본 기술로 만든 부품을 가지고 중국에서 제작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OEM과 ODM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폰을 중국 공장에서 만든다고 아이폰이 중국제품은 아니듯이 말이다.
사실 좀 더 저렴한 MAJ7 이라는 모델도 있었는데 얘는 팔쪽이 완전 허벌인데다가 직관적인 MAK1의 리모콘보다 이 안마의자의 리모콘이 아주 올드하고 복잡한 수십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있었다. 물론 얘도 500만원 돈은 했다.
근데 내 생각은 이미 높은 급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는데 돈 아끼자고 300만원짜리 사면 돈 쓰고도 찝찝한 기분이 들거같았고 그게 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MAK1 모델로 결정한거다.
댓글 보니까 직구하면 더 싸다고 하는 게이들 많던데.
당연히 직구도 알아봤다. 직구랑 정발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
직구를 하게되면 일단 거의 절반값(약 500~600만원 : 관세 등 추가 비용 발생 포함)구매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고 정발 모델보다 옵션이 조금 더 좋은 모델을 살 수 있다.
단점은 A/S가 안 된다. 별도 비용을 추가해서 A/S등록을 할 수는 있는거같던데 1년에 30만원인가를 추가로 내야한다. 정발은 4년 무상이니까 단순 계산으로 120만원이 추가되는거다.
그리고 110볼트여서 도란스를 따로 둬야한다.
또 액정 메뉴가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다.(적응되면 문제 안 되겠지만)
정발로 사게되면 약 700~800만원 선에서 구매 가능하고 무상 A/S가 4년이다. 그러면 사실상 추가 A/S 등록비 까지 하면 직구나 정발이나 금액차이는 많지는 않다고 생각했고 백화점에서 구매 했기때문에 구매 후 이틀만에 배송이 왔고 대단한건 아니지만 소음 방지 바닥 매트 같은것도 줬다. (직구는 별도 구매해야함.)
직구가 이래저래 귀찮고 몇 푼 더 쓰더라도 판매자의 질 좋은 고객서비스와 고장에도 안심하고 오래 쓸 생각이였기때문에 정발로 구매했다.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고 느끼는게 다르기때문에 어떤 사람은 200만원짜리가 더 맞을 수도 있다. 내 경우는 그게 아니였던거고.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안마의자 사면 당연히 몇번 하다가 말고 쳐박아둘거다. 안 시원하고 만족도가 떨어지니까.
그런데 진짜 이 기계가 내가 원하는 곳을 잘 찾아서 정확한 방법으로 나의 피로를 잘 풀어준다면 쓰지말래도 쓰게되지 않을까?
그렇게 오래 잘 쓰면 사실 내 몸에 쓰는 비용이기때문에 800만원이 그렇게 미친 금액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경제적인 사정에따라 다른거지만.
여하튼 이런 내용을 참고 삼아서 안마의자 구매할 계획이 있는 게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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