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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부산 남고생 실종되었다가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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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군은 여름방학이 끝나기 이틀 전인 8월 22일 오후 2시, 샤워한 뒤 간단한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기 전 가족들이 어디 가느냐고 묻자 이 군은 '잠깐 친구와 놀다 오겠다.'고 말했다.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모습에 가족들은 잠깐 친구나 만나고 오겠지 하고 별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가족들이 본 이 군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되었다. 

 

 


그 후 이 군이 며칠이 지나도록 귀가하지 않자 이 군의 부모님과 누나가 이 군을 찾기 위해 인터넷에 그의 사진과 함께 전단을 올렸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이 군은 당일 친구를 만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종 당일 행적은 지하철 CCTV로 대략 확인할 수 있었다. 

 

 

 

 

 

당일 오후 2시 45분 부산 도시철도 2호선 구남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후 3시 24분 서면역에서 내렸다. 

그랬다가 18분 만인 3시 42분, 다시 서면역에서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오후 3시 57분 중앙역에서 내렸다.

 

 

 

 

 

 

그리고 오후 5시 5분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여객선에 탔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사진은 실종 당일 오후 6시 36분경 찍은 것으로, 이 군은 3등 선실의 구석에 있는 신발장 주변에 앉아 있었다.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계속 PMP 같은 것만 들여다봤다고 하며,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는 이 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하선을 할 때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8월 29일 경찰이 이 군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객선 승선표를 발견했는데,

이 군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었다. 

 

경찰이 이 군의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외출 직전에 제주도로 가는

뱃삯 및 운항 시간을 인터넷으로 검색했었다고 한다. 

 

 

 

 

 

사전에 정보를 검색했으며 차비와 뱃삯으로 쓸 돈을 찾을 통장을 가지고 나갔다는 점에서 

우발적 가출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내렸어야 할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선착장 CCTV에는 이 군의 모습이 찍혀있지 않았다. 

즉, 이 군은 제주도에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 이 군이 남해 한가운데서 뛰어내려 자살했거나 실족사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CCTV 영상이 없으니 다른 길을 통해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빠져나가지 않았느냐고 

터미널 측에 문의했더니 자동차 택시 등을 이용하면 CCTV에 찍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여객선이 도착할 무렵의 차량 CCTV를 조회해 보니 총 39대의 차량이 지나갔다. 

하지만 경찰은 전과 여부 말고는 수사할 수가 없었다. 

 

 

 

 

 

제주도 시내버스 회사를 찾아가서 CCTV의 여부를 묻자 보관 기간이 5일도 될 수 있고, 

1주일도 될 수 있지만 10일 이상이면 삭제해 버린다고 했다. 

 

이 군의 가족은 8월 24일 구포지구대에 실종신고를 했고 휴대 전화 위치 추적은 실종신고와 함께 이루어졌다. 

이 군의 휴대 전화는 다음날인 8월 23일 새벽 3시 21분 전원이 꺼졌으며,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곳은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 부근이었다.

 

 

 

 

 

그러나...

 

 

 

 

 

 

 

실종 한달 여 후 9월 20일 오전 10시 20분경 

경상남도 통영시 매물도 해안가를 청소하던 어촌계장 60살 김 모 씨가 심하게 부패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의 백골만 남은 상태였으나, 

허리에서 무릎까지는 장기 일부와 살점이 남아 있었고 옷은 팬티만 입고 있는 남성 시신이었다. 

 

9월 25일 김 씨는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5~6m 떨어진 곳에서 이 군의 지갑과 부서진 휴대 전화를 발견하고 

지갑 안에 있던 학생증을 꺼내 학생증에 나와 있는 학교로 전화를 걸었다. 

 

교 측은 부산 북부경찰서에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통영해경과 공조해 유족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9월 26일 오전 11시 통영의 한 병원에 안치된 시신을 유족들이 보고 확인한 결과 치아 상태와 팬티의 색상을 비롯한 신체적 특징을 토대로 이 군으로 확신했다. 

 

경찰은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고 유족들은 9월 27일오전 10시 시신을 화장했다. 

경찰은 이 군의 아버지와 시신의 DNA 대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고 이 군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군의 죽음에 있어 많은 의문점이 있다...

 

 

 

1.친구를 만나러 간다던 이군은 제주도행 여객선을 탔다.

 

개학을 불과 이틀 앞두고 벌어진 사건이었기에 일단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 군이 일자리를 알아봤다거나, 

여행을 다녀오려고 했던 것은 아닌 듯하다. 

 

만일 여행이라면 당장 생활에 필요한 여벌의 옷도 챙겨갔을 것이며 

가족들에게도 굳이 비밀로 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2.학생용 승선표 대신 성인용 승선표를 샀다

 

이 군은 왠지 훨씬 싼 학생용 승선표 대신 굳이 성인용 승선표를 샀다. 

물론 학생용 승선표를 끊으려면 학생증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성인용 승선표를 사는 것보다 다소 귀찮긴 하지만 

이 군은 학생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경찰은 승선표만 사고 안 탔을 가능성도 생각했는데, 

승선표에서 본인의 필적이 확인되었으나 알 수 없는 목적으로 본인은 안 타고 다른 사람에게 줬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니면 다른 사람과 같이 탄 후 본인은 다른 방식으로 가지 않았겠느냐고 추정하기도 한다.

 

3.이 군이 언제 사망하였으며 사인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다

 

발견된 당시 시신이 너무 부패한 상태라 사망 시점이나 사인 추정도 불가능했다. 

 

남아있는 내장 일부를 이용해 독극물 검사를 해본 결과 독극물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남아있는 부분이 너무 적은 상태라 정확도는 떨어진다고 한다. 

 

사망 시점도 알 수 없지만, 

시신의 부패 상태로 보아 이 군이 제주행 여객선에 탑승한 후로 오랜 시간 살아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에 빠진 사람의 시신이 파도에 휩쓸릴 경우 이 군 발견 당시의 상태가 되기까지 대략 한 달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

 

 

4.발견된 시체의 의문점들

 

이군이 손에 지갑과 핸드폰을 꼭 쥔 채 팬티바람으로 배에서부터 물에 빠져 

매물도까지 떠내려 왔다 라고 보기에는 당연히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해류에 의해 같이 떠밀려왔다고 보기에도, 핸드폰이나 지갑은 가라앉고 차라리 입었던 옷이나 신발이 같이 발견되는 것이 더 타당하다. 

 

또한 발견된 시신은 '팬티바람'이었다. 

누군가가 옷을 벗겼든 자신이 벗었든,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해류나 파도에 의해서 의복이 팬티만 남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오히려 물에 젖은 의류가 몸에 휘감기게 된다. 

 

그렇다면 이군의 신발 등 나머지 옷가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

이군은 매물도까지 어떻게 오게 된 것일까? 

당연하게도 당시 이군이 탑승했던 서경 아일랜드호는 매물도에 정박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가능했을 것이라 추측되는 경로는,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 당시에도 지적된 부분이지만 

차량에 탑승한 채 나갔다면' CCTV에도 찍히지 않는다.

(다만 수사 도중 차량 소유주가 전과가 있는지 여부 정도만 조회가 가능했다고 한다.)

 

렇게 제주에 내린 후 다시 매물도를 갔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통영에서 발견된 사체...

 

청산도 부근에서 끊긴 핸드폰 신호...

 

제주도항에서 볼 수 업었던 그의 모습...

 

사건은 미스테리로 남겨져 더이상의 수사는 무의미 하다는 경찰의 판단에 종결짓게 된다..

 

 

 

당시에는 실종 사건이었으나 방영 다음 날 이 군의 시신이 발견됨으로써 변사 사건으로 변경되었다. 


[출처] 부산 고교생 실종/변사 사건
[링크]
http://www.ilbe.com/1110178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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