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도 규칙은 스탠딩 상황에서 바지잡기가 금지된 룰로 국제경기가 치뤄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왜 유도에서 다리잡기를 금지하냐?" 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심지어 유도하는 사람들 조차 답답하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지.
그럼 유도에서 다리잡기가 금지된 이유에 대해 알려줄께.
자.. 이사람은 몽골국적의 "나이단 투브신바야르" 라는 선수야.
이 선수는 원래 유도선수가 아니었어.
흔히 우리가 말하는 몽골씨름, 또는 몽골 레슬링 이라고 하는 "부흐" 선수 출신이야
부흐에서 유도로 전향한 후에,
몽골 국가대표로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지.
그리고, 나이단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세계 유도계를 충격에 빠뜨린다.
나이단은 올림픽 토너먼트 초반에 일본 유도대표팀 주장 스즈키 케이지랑 맞붙는다.
스즈키 케이지는 올림픽 챔피언, 세계선수권을 두차례나 우승한 월드챔피언 이지.
나이단은 경기시작하자 마자
유도의 전통적은 메치기를 쓰지 않고
레슬링과 부흐기술을 사용해서 바짓가랑이를 집요하게 노린다.
유도로 치면, 어깨로메치기 정도 되겠다.
자유형 레슬링 태클을 시도한다. ㄷㄷㄷ
싱글렉 테익다운 ㅍㅌㅊ???
이번엔 더블렉 테익다운 ㅍㅌㅊ?
씹쌔끼가 유도경기에서 유도를 안하고 부흐기술에 레슬링을 섞어서
자유형 레슬링 태클을 치고 있음.
레슬링은 넘어뜨리기만 하면 점수를 얻지만,
유도룰은 앞으로 떨어지면 점수가 나지 않아. 반드시 등/어깨쪽으로 떨어뜨려야 점수가 나지.
따라서 저런식으로 레슬링식 태클을 쳐서 점수를 내기가 굉장히 어려울 수 밖에 없어.
그냥 앞으로 넘어지기만 하면 되거든.
그러나 그런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기습적으로 더블렉 테익다운을 쳐서 스즈키 케이지를 들어버린 나이단은
십여발자국을 돌진한 끝에 일본 유도영웅을 레슬링기술로 쳐박아서 한판으로 탈락시켜 버린다.
깽깽이를 뛰다가 쳐박혀 버린 일본 유도대표팀주장의 모습에 일본 열도는 충격에 휩싸였고,
스즈키는 그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자부활전에서도 1회전에 탈락하며 대회를 망쳐버린다.
나이단은 8강전에서 대한민국의 장성호교수를 만나게 된다.
193cm 의 엄청난 키에, 올림픽 선수단 기수를 했을 정도로 얼굴도 존나 잘생긴
사기유닛 장성호 교수다.
장성호 교수는 "은메달 그랜드슬래머" 라는 대단하지만, 안타까운 별명을 가지고 있었어.
월드클라스의 선수지만, 2인자의 이미지가 강해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그 2인자의 이미지를
떨치기 위해 절치부심했다고 해.
키 175인 나이단은 193인 장성호와 정상적인 잡기 싸움을 할 수가 없었어
그래서 미친드시 다리를 집요하게 노렸지.
장성호교수도 다리를 안잡히기 위해 다리를 뒤로 쭉 빼고 상대 목을
끌어 내리는 목싸움을 한다.
이건 마치.
자유형 레슬링과 형태과 완전히 유사해져버렸다. ㅡㅡ;;
장성호교수도 레슬링 선수로 빙의해서
레슬링 태클을 시도하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다 .
이건 유도가 아니라 도복입은 자유형레슬링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겠다.
태클모션 ㅍㅌㅊ?
나이단 이씹쌔끼는 아에 유도의 기본인 잡기싸움도 하지 않고
레슬링을 쳐하고 있다.
이건 유도가 아니라 레슬링이다.
다리를 잡는 나이단을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넘기는 장성호 교수 ㅍㅌㅊ?
그러나 장외판정.
또다시 다리를 잡는 나이단
이번엔 기여이 다리를 잡고 장성호를 넘어뜨리면서
유효를 획득하고 장성호를 탈락 시켜 버린다.
씨발 개빡쳐버린 장성호 교수 보소.ㄷㄷㄷㄷㄷㄷ
유도의 기본인 잡기싸움을 배제하고
부흐기술과 레슬링기술을 섞어서 유도를 상대한 나이단은
결국 결승전에서도 관중들의 야유를 받으며 집요하게 다리만을 노렸고
결국 결승전에서도 다리잡기로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하는
개좆병신같은 기적을 만들어 낸다.
그동안 유럽선수들과 몽골선수들의 의도적인 다리잡기 공격으로 인해
유도가 훼손된다는 의견이 나오긴 했지만,
이렇게 나이단처럼 대놓고 레슬링을 해서 스즈키, 장성호같은 우승후보들을
다 탈락시키고 금메달을 따냈던 적은 없었어.
더더군다나 나이단은 그전까지 메이저대회 우승경력조차 없었던 선수였다.
나이단의 영향으로, 세계유도연맹은 09년부터 다리잡기를 연결동작으로만 잡게 허용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는 아에 바지만 잡았다 하면 반칙패로
탈락시켜버리도록 룰을 개정하고 만다.
사실 다리잡기를 굉장히 잘 구하는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이다.
유도의 전통적인 메치기와 다리잡기를 적절하게 잘 구사해서 썼었지.
그러나 유도연맹의 룰 개정으로 한국대표팀은
그 잘하던 다리잡기를 졸지에 싸그리다 못하게 되어버렸지.
이제 2016년 리우올림픽이 끝나면, 유도의 다리잡기 금지에 대해 재 검토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제 다리잡기가 어느정도 허용되었으면 한다.
그러면 한판승도더 많이 나오고 더 박진감 넘치는 유도경기가 될거라고 생각해.
또 레슬링처럼 되려나? ㅜㅜ
3줄요약
1. 유도에서
2. 레슬링하는 놈들 때문에
3. 유도가 망해서 다리잡기 금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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