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Ya 씨야 - 시대를 풍미했던 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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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번 편은 정말 간결한 소개와 음악 정보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이기. 더욱이 이번 편은 노래가 아주 많으니까 시간을 조금만 넉넉히 할애해주라.

오늘 소개할 가수는 바로 2000년대 중반 발라드계에 한 획을 그은 여성 그룹이야.

바로.

조성모, 터보 등을 배출한 코어 미디어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여자 발라드 그룹 '씨야'야. 2003년 보컬그룹 ‘빅마마’로 소위 ‘노래 잘하는 여성그룹’ 류의 시장은 2006년 출격한 씨야로 인해 더욱 만개해졌지.

이쯤에서 씨야의 프로필을 간단하게 훑어볼까?

데뷔년도는 보다시피 2006년으로 3월 12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공중파 데뷔를 하게 돼. 이때 정말 센세이션이었지. 인형같이 생긴 멤버 하나가 노래까지 괜찮게 하는 거야. 그 멤버의 이름이 바로 '남규리'인데 남성 팬들을 확보하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기도 해.

더구나 세 멤버 모두의 가창력이 훌륭하고 <여인의 향기>라는 미디엄 템포의 곡 또한 잘 빠져서 그 당시 나온 여성 그룹 중에 독보적으로 히트를 치게 돼. 어느 정도였냐면 1집이 여성 그룹들 중 드물게 10만장이 팔렸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어.

하지만 인기도 지나친 독이 되는 걸까? 앨범을 낼 수록 씨야의 음악은 흥행의 흥행을 거치게 되지만 당시 멤버 중 독보적으로 예뻤던 남규리는 가수 생활과 함께 연기도 병행하게 돼. 때문에 씨야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되고 2009년 소속사를 무단 이탈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지. 그 일로 씨야에 대한 기자간담회가 열렸을 때 멤버인 김연지가 이런 말을 하게 돼.

김연지는 "3년 동안 지내오면서 회사에서는 우리를 스타로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남규리가 평소 하고 싶어 했던 연기를 위해 우리도 응원했지만 돌아오는 건, 우리 입장에서도 배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8월 15일 끝내 남규리는 씨야에서 탈퇴해. 소속사는 새 멤버를 물색해오다 2009년 8월 19일 씨야의 새 멤버 수미를 공식발표하지.

물론 수미도 예쁜 얼굴에 나이도 어렸지만 가창력이 남규리보다 뛰어나진 않았어. 결국 수미는 씨야를 탈퇴하게 되고 남녀공학이라는

해괴망칙한 아이돌 그룹에 합류하게 돼.

상황이 이러다보니 2010년 12월 14일 씨야는 5년만에 공식해체를 선언하지. 2011년 1월 25일 베스트앨범인 See You Again을 발매하면서 전 멤버인 남규리가 참여하기도 해. 이렇게 씨야의 전성기는 막을 내리고 결국 그들은 한때 사랑했던 음악만을 남기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어.

이후 더 씨야라는 아류작이 나오기도 하지만

히트엔 실패하지.

그럼 이제 씨야의 음악을 함께 알아가보자.

1. 여인의 향기

1집의 타이틀곡이자 데뷔곡이다. 영상은 첫 공중파 데뷔 모습이야. 긴장한 셋의 모습이 풋풋하고 귀엽다. 미디어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데뷔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지.

얼굴도 예쁘장한데다 노래까지 잘 불러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했어.

히트 작곡가 조영수 작사 작곡의 노래야.

2. 사랑하기 때문에

이 또한 조영수 작사 작곡의 곡이야. 작사엔 안영민이라는 작사가도 함께 합류했지.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에스지워너비가 피쳐링을 도와준 곡이기도 해.

생전 채동하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이보람은 채동하의 전 여친이기도 했지.

3. 구두

역시나 1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노래가 나는 유독 좋던데 아마 내가 바이브를 좋아해서 일거다. 이 곡의 작사작곡을 바이브 멤버인

류재현이 맡았거든. 가사도 좋고 노래도 애절하다. 뮤비는 한번쯤 감상해도 좋을 것 같아. 최정원이 너무 예쁘고 매력있게 나온다.

4. 미친 사랑의 노래

이 또한 씨야의 히트곡이야. 싱글 앨범의 곡으로 <투명인간 최장수>라는 드라마의 OST이기도 했지. 당시 노래방에선 여성들의 애창곡으로

뽑히기도 했어.

5. 사랑의 인사

2007년 2집 ' Lovely Sweet Heart' 의 타이틀 곡이야. 이 노래도 꽤 괜찮은 히트를 쳤어.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샘플링한 곡으로 뮤비에는

이요원과 조현재가 나와.

6. 결혼할까요.

2집 수록곡이야. 이 노래도 괜찮은 성적을 냈어. 당시가 여름이었는데 포근한 발라드지만 시원한 느낌을 줘.

7. 얼음인형

역시 2집 수록곡이야. '사랑의 인사' 뮤직비디오의 후속이기도 하지. 2집 중에 이 노래가 가장 좋은 것 같다. 가사도

좋으니까 시간 남으면 한 번 들어보길 권장해.

8. the day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멤버인 제아와 멤버 김연지가 함께 합작한 노래 'the day'를 씨야 멤버의 버젼으로 만든 곡이야.

원곡도 좋으니 제아 & 김연지 버젼의 the day도 찾아 들어보는 걸 권장해.

9. 슬픈 발걸음

2008년 씨야의 3집인 《Brilliant Change》의 수록곡이야. 타이틀 곡인 《Hot Girl》은 일렉트로 음악인데 내가 듣기엔 정말 별로고

아는 사람도 얼마 없을 것 같아 본문에 집어넣지 않는 점 이해해라.

10. 그놈 목소리

남규리가 탈퇴하고 수미를 영입하여 낸 미니앨범이야. 근데 노래는 정말 별로다. 씨야는 이런 오토튠이 정말 안 어울리는데.

한 번쯤 듣고 가도 좋을 것 같다.

11. 미워요

이 노래도 씨야의 히트곡 중 하나야. 심수봉의 미워요 리메이크 아니야. 한 번쯤 듣고 가기 좋은 것 같다.

안영민 작사 조영수 작곡.

12. 그 사람

3집에 수록된 곡이야. 구두 시리즈의 마지막인데 노래가 참 좋다.

13. the last

장장 5년간을 달려온 씨야의 마지막 곡인< the last >이며 고별 무대가 된 영상이야. 개인적으로 해체가 참으로 안타까운

그룹이었지.

14. 남자

배우로 변신한 남규리가 영화 <고사>를 찍으면서 낸 ost야. 이 노래는 가사도 좋고 남규리의 목소리도 참 좋아.

또 영화 고사는1,634,051명 의 관객수를 내며 공포영화로선 소소한 흥행을 하기도 해.

이후 고사의 후속이 나오는데

티아라 멤버인 지연이 주인공이야. 영화는 폭망해.

여기까지 봐줘서 고마워. 오늘 소개는 여기까지가 끝이야. 참 시간이 지날수록 씨야의 노래는 귀에 맴도는데 멤버가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게 참 아쉽다.

특히 씨야의 히트곡은 본문에 소개된 곡 말고도 무궁무진하니 한 번 검색해서 찾아듣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언제 또 이런 실력파 발라드 그룹이 나올 수 있을까? 비록 당시 소몰이 유행에 편승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가창력까진 무시할 수 없겠지?

마지막으로 씨야의 신인 시절 사진을 끝으로 나는 물러날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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