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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의해 대형동물들의 진화적 퇴보가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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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은 사냥의 대상으로 가장 작고 약한 개체를 노린다.

 

또한 짝짓기와 영토, 먹이를 둔 경쟁에서 보다 크고 강한 개체가 우위를 점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 의해 좋지 않은 유전자는 자연히 제거되고, 그 종은 계속해서 번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사냥은 반대로 가장 크고 웅장한, 한마디로 가장 '우수한' 개체를 표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사냥되는 동물종의 점진적인 퇴보를 가져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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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호랑이는 사냥의 피해를 가장 극심하게 입은 종 중 하나다.

 

거대한 호랑이들은 1순위의 사냥 표적이 되어 전부 죽어버렸고

 

여기에 서식지 파괴로 인한 먹이 부족까지 겹쳐 잔존하는 야생 시베리아호랑이들은

 

평균 몸무게 200kg도 넘지 못할 정도로 왜소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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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야생에 이처럼 거대한 시베리아호랑이는 남아있지 않다)

 

(다만 중국의 호림원에서 300kg 이상의 큰 시베리아호랑이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니 완전히 몰락하지는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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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과 늑대도 마찬가지.

 

이만한 개체들이 언제 또 나올 수 있을지...?

 

어쩌면 유달리 큰 유전자가 완전히 제거되어버려 다시는 나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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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아프리카코끼리 상아. 당연히 이 상아의 원래 주인은 죽었다.)

 

상아를 노린 밀렵으로 인해 코끼리의 상아 평균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아예 상아가 없는 아프리카코끼리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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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형 사냥은 큰 상아보다는 큰 몸집을 가진 개체를 노린다.

 

 

 

42초에 등장하는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코끼리를 보라.

 

야생에서는 강점이었을 큰 몸집이 인간에 의한 죽음의 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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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런 코끼리들은 드물다.

 

자연 다큐를 자주 시청하는 나도 저렇게 큰 상아를 가진 코끼리는 거의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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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코끼리는 사정이 아주 조금은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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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불곰 사냥은 사냥철에 합법적으로 진행된다.

 

모든 사냥꾼들의 목표는 당연히 '가장 큰 곰'.

 

크고 강한 곰들은 가장 좋은 자리에서 가장 많은 연어를 잡기에 영양상태도 아주 좋으며

 

많은 암컷들을 차지할 수 있기에 후세에 좋은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이 그럴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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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의 상황도 불곰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나마 약간 낫다고 할 수 있는 점은 북극곰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가장 큰 개체가 표적이 되어 사냥당할 위험이 적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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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들은 표적이 되는 이유가 조금 다르다.

 

큰 덩치보다는 큰 뿔이 우선되지.

 

그러나 결과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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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역시...

 

멧돼지는 많고 많으니 어리둥절해하는 게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거대한 멧돼지들에 비할 만큼의 덩치를 가진 녀석은 거의 없다.

 

멧돼지 사냥하는 사람들도 큰 숫돼지는 아주 보기 힘들다고 하지.

 

비무장지대나 강원도 깊은 숲 속에나 약간 남아있을거다...

 

 

 

 

 

우리는 한 종이 약간의 변화를 보이는 진화를 이루는데 수천 년이 걸린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한 경우에 있어서는 진화가 번개같이 빨리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50년 동안 세계의 코끼리들은 상아가 작아지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간동안 아프리카 코끼리의 상아 평균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아시아코끼리 또한 비슷하게 상아 크기가 감소하였다.

 

전문가들은 거대한 포유동물의 이처럼 급격한 진화는 밀렵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옥스포드대학 동물학자들의 주장은 밀렵꾼들이 가장 상아가 큰 수컷 코끼리를 주로 노린 결과

 

코끼리의 번식 행동이 짧은 시간동안 크게 변하였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큰 코끼리가 가장 큰 상아를 갖고 있다.

 

 이 상아는 코끼리 행동양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거대한 상아는 암컷을 두고 경쟁할 때 작은 수컷 코끼리를 주눅들게 만들거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하지만 큰 코끼리들이 밀렵꾼에 의하여 제거됨으로써 상아가 작은 코끼리들이 짝짓기에

 

성공하게 되고 결국 작은 상아를 가진 자손이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출처: Environmental Graffi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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