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생활하면서 깨달은 인생의 진리 5가지
1. 백수질이 나쁘다는거야 말로 현존하는 최고의 가스라이팅
인간, 아니 이 세상 모든 생명체는 누구나 놀고 먹는걸 원하지 기계같이 일만하다 뒤지는걸 좋아할리 없음
이 사회를 설계한 놈들도 그걸 아니까 일을 해야 인정과 대접을 해주는 문화를 일부러 조성한거고
남 눈치에 완벽히 종속된 한국인 특성상 그 전략에 완전히 넘어가 버린것임.
근데 단순무식한 한국인들은 백수질이 본질적으로 나쁜건지 안다. 마치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노동을 해야 하는 것처럼.
니 몸과 뇌는 놀고 싶다, 편하게 살고 싶다고 신호를 보내는데 사회는 계속 일하라고 강요하지?
과연 어느쪽이 더 진실에 가깝고 자연스러운 반응일까
2. 노동과 취미생활은 전혀 다르다
단순히 놀고 먹는게 지겨우면 취미생할을 즐기면 되지 노동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
한국인들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진짜 이유는 사회적 인정과 직함을 원하기 때문이지 지겨워서가 아님
근데 노동은 공짜가 아니다. 하면 할수록 스트레스로 수명 줄어드는 것이 체감되는게 노동이다.
결국 일에 미친 인간들은 남한테 잘보일려고 본인 몸을 혹사 시켜가며 일찍 뒈지는 길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타인의 인정을 갈구할수록 영원히 남의 기준에 맞춰 살아야 하고 결국 사회적 노예가 될수 밖에 없다
이걸 일찍 깨달은게 자발적 백수들이다. 내 기준에 맞춰 살겠다는 거다.
3. 제발 열심히 살지말자
그냥 열심히만 일하는게 전부인줄 아는 노예새끼들이 너무 많다
객관적으로 급여수준과 노동조건이 쓰레기면 다같이 열심히 하지 말자는 암묵적인 사회적 합의같은게 있어야 하는데
노예근성에 찌든 한국인들은 그런게 전혀 없음. 그러니까 고용주 새끼들만 신난거고 월급 200만원이 아니라
불법만 아니면 100만원만 줘도 노예같이 일할려는 새끼들이 있는게 한국이란 미친 나라다
이렇게 다같이 열심히 일하는 구조의 함정이 뭔지 아냐? 이제 노예같이 굴려지는건 당연하게 되버린거고
오히려 본인 월급 수준에 맞춰 적당히 일하겠다는 놈이 개새끼가 됨. 누가 더 열심히 하나 경쟁할수록
노동자들의 몸과 정신만 작살날 뿐이고 결국엔 제일 단순무식한 새끼가 승리할 수 밖에 없는 밑바닥을 향한 파괴적 경쟁일 뿐인다
내 경쟁자가 10시간 일하면 난 11시간 일해야 하고 그럼 내 경쟁자는 12시간 일할거고... 결말이 예상이 가냐?
열심히 일하는건 전혀 당연한게 아니다
적당히 일하는게 평범한거고 열심히 일하는건 일종의 특수행위 이자 고용주들이 감사함을 느껴야 하는거다
4. 한국 근로환경은 대다수가 쉣
이건 통계적으로 증명 가능한 사실이니 길게 부연설명 하지 않겠다
평균 노동시간, 산업재해율, 넓게 봐선 자살율 1위 출산율 꼴찌, 경제력 대비 처참한 삶 만족도 등등
상당수는 한국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연관이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 워라벨은 아직도 환상이고 직장내 갑질, 상하관계도 여전히 숨막힌다
5. 한국에서 사람같이 살수 있는 직업은 몇 안된다
돈을 벌려면 몸과 정신을 혹사시키고 인생 갈아서 벌 각오가 돼있던가
워라벨을 챙기고 싶으면 비교적 낮은 연봉을 감수할 수 있던가
직장생활 하기 싫으면 막노동 같은걸 할 수 있어야 하던가
좀 자유롭게 살고 싶으면 단기간 알바로 불안정한 생활을 선택하던가
노동 관련해선 하나를 포기하면 다른 뭔가를 감수해야 하는데 대부분 좋은 선택지란 없다
한국에서 사람답게 살고 싶으면 그냥 금수저로 태어나서 본인 인생에서 최대한
원치 않는 노동을 하는 비중을 줄이는게 답이고 사실 백수가 제일 사람답게, 안빈낙도 하면서 살수 있는 길이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면 한국사회에서 스트레스 유발의 최대 원인은 인간관계와 노동인데
백수는 저 두가지에서 완벽하게 해방 될 수 있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