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대판 싸우고 나서야 깨달았다
얼마전에 회사 워크샵을 주중에 1박 2일로 다녀왔다.
큰 규모가 아니라서 스타렉스 3대로 나눠서 속초까지 다녀왔는데,
내가 그 3대 중 한대 운전담당으로 여정 내내 운전대 잡고 있었다.
또 오는길에 저녁회식까지 하고, 집에 오니
저녁 11시였다. 진짜 조올라 피곤했다.
문제는, 주중에 다녀온거라 다음날도 평일인지라 평소처럼 출근 해야된다는 거다.
오자마자 샤워하고 짐풀고 있는데..
아내가 와서
"다음주에 우리 부모님 휴가로 여행 가시는데 내일 퇴근 할 때 이마트 들려서 돗자리와 차량용 가림막 사와"
이러더라.
나는,
"장인어른, 장모님의 여행이면 두 분이 직접 사시는게 맞다. 내가 골랐다가 취향에 안맞으면 어쩌냐?"
이러니까
아내가 짜증내면서,
"오빠가 워크샵 다녀와서 피곤한건 알겠는데, 그정도 부탁도 못 들어주냐" 이러더라.
그날은 나도 존나 짜증나서 약간 쎄게 날렸는데
"너의 첫마디 '오빠가 피곤한 건 알겠는데'라는 말은, 나에게 심부름이 시키고 싶어서 그냥 던지는 말일 뿐이야. 존중이나 공감은 없구나?
지금 난 내일 출근준비 해야하니까 더이상 그 이야기는 하지말자"
이러니까 아내가 "자기 할만만 한다"라고 성내다가 며칠 지난 지금 까지 냉전상태다.
아직 애는 없고 결혼 3년차인데
아내 여자 지인들포함해서 종합해서
내가 느끼는 것은
1.여자들은 공감능력이 좋지 않다.
2.정확히는 20대초반의 공감능력에서 더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3.20대까지 남자들은 평균적으로 여자보다 공감능력이 없다. 단, 사회생활 하면서 계속 성장하다가 여자를 추월하는 순간이 온다.
4.그럼에도 여자들은 나이먹고도 지들이 남자보다 공감 잘 하는 줄 안다.
난 위와 같이 생각한다.
요즘 국결이 유행이라며?
음.. 이게 한녀 특징이 아니라 XX염색체의 특징이라면
국적불문 결혼하면 어떤식으로든 비슷한 문제에 직면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