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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시계저장소] 부자들의 롤렉스, 브레게(Breguet)에 대해 Araboza - 1편 역사(브금,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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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브레게다 브레게!! 


글을 쓰기 전에, 어떤 주제를 다뤄보면 좋을까에 대해서 간단하게 물어봤었는데, 역시 일게이들은 하이엔드에 헉헉되나보다. 


랑게니 파텍이니, 바쉐론이니 이래서 그냥 손목 시계 자체를 맹그러버린 천재 하라보지 브레게의 브랜드, 브레게에 대해서 써보기로 했다. 


사지도 못할거 봐서 모하盧! 



사실 나도 페라리, 마세라티 이런거 구글링하면서 헉헉됨 ^^ 


못사도 보면 좋은게 좋은거지. 사는데 별 쓸모없는 지식이라도, 모르는 것보단 낫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에 이렇게 계속 시계정보글을 써본다. 



자, 늬들 게이들에게 브레게는 어떤 이미지일까. 


좆나 비싼 브랜드? 손목 시계를 탄생시킨 최강의 역사를 보유한 브랜드? 피아제보다 비싸? 뭐 이런것들이 떠오르나? 


난 그 특유의 핸즈와, 기요세 다이얼이 제일 먼저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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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무늬를 새겨넣은 다이얼을 기요세 다이얼이라고 한다. 핸즈는 저 중간에 동그라미가 뽕 뚫린 특유의 핸즈





개인적으로 클래식한 드레스워치의 끝판왕이 브레게라고 생각해. 






랑에의 랑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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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의 칼라트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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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의 패트리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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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 너무나 예쁜 드레스 워치가 많지만, 아무래도 브레게 짜응이 가장 클래식해보인다는 점은 개취를 생각해도 다수가 인정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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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guet Classique 5967- 끄아!!!!!!!! 다이얼 봐라 다이얼! 




흔히 브레게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브랜드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꽤 있는데, 이건 아마 브레게가 손목시계를 발명했기 때문일꺼야. 


브레게는 한번 완전히 망했다가 다시 일어난 브랜드야. (쿼츠 파동때 망한 브랜드는 정말 부지기수지)


그래서 끝까지 망한적이 없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자신들이 실제로 최고(最古)의 시계 브랜드라 주장하기도 하고 


브레게에 앞서 블랑팡이 1735년에 먼저 브랜드를 시작한 역사도 있어. <--물론 얘네도 한번 완전히 망했었음








브레게에 대해서 얘기하려면 역시,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Abraham Louis Breguet)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하라보지가 손목시계와 투르비옹(중력차에 의한 시계 오차를 줄이는 시계의 기계적 장치)을 탄생시킨 하라보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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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aham-Louis Breguet (1747-1823)



이 하라보지는 1747년 스위스의 뉘샤텔(Neuchâtel) 이라는 곳에서 태어났어. 우선 그의 가족은 프랑스 혈통이었다고 해. 


그의 어머니가 그가 12살때 재혼을 하였는데, 새아버지인 그가 또 시계 제작자 가문의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 사람의 이름은 Joseph Tattet이었고, 그가 프랑스에 쇼룸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때문에 프랑스로 건너갔나봐.


그는 프랑스로 건너가, 베르사이유에서 시계 견습공으로 일하면서, (어떤 시계 제작자인지는 불명이라고 하네) 시계 제작자로서 시작했다고해. 


이때가 그의 나이 15살때야. 




역시, 이제 우린 이미 늦은것 같아.. 대다난 사람들은 다 어릴적부터 뭔갈 시작했자나? 제길...





하튼, 그렇게 일하던 브레게는 1775년, 그 역사적인 브랜드로서의 브레게를 프랑스의 시톄라는 곳에 오픈하게 돼. 


breguet.png


당시, 프랑스의 브르주아 계급이었던 신분의 딸(Cécile Marie-Louise L'Huillier) 과 결혼함으로서 지원을 받았다고 하니, ^노^    부인은 중요하다. 



그리고 1780년 시계 역사에 한획을 그을 퍼페추얼이라고 불리는 셀프 와인딩 시계를 개발해.


셀프-와인딩이라는 것은 손목에 차고 있으면 자동으로 시계의 태엽이 감키면서 작동이 되는 것을 뜻해. 


이 무브먼트는 당시의 왕이었던 루이16세의 큰 관심을 받게되었고, (그 전부터 친구였던 Abbé Marie를 통해 귀족사회에 소개되었다고는 해.)


부유한 귀족들과 왕비까지도,(심지어 나폴레옹도) 그의 시계에 대단한 찬사를 보내면서 구매자로서 그를 후원했다고 해. 




아래에 그의 개발 연혁에 대해 쓸껀데 그에 앞서 영상 하나를 보고서 보면 훨씬 이해가 빠를꺼야. 






그의 대표적인 업적을 몇몇 나열하자면


앞서 말한 


1780년 셀프 와인딩 시스템 시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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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3년 지금의 브레게 핸즈 개발과 미닛-리피터(알람기능이라고 생각하면 쉬워)기능에 사용되는 공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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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guet3.png





1786년 기요세 다이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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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브레게 키"라고도 불리는 breguet ratchet key 발명. (와인딩에 쓰이는 키였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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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없이 작동하는 이스케잎먼트 휠 발명.(이게 왔다갔다 하면서 시계를 움직이게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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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0년 '패러슈트'라고 불리는 충격흡수 장치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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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5년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를 사용한 탁상시계인 심퍼티크 개발



Duc-dOrleans-Breguet-Sympathique-Clock.jpg

(무려 680만 달러의 가치로 판단된다고 한다 이 시계가 ㅠㅠ)



퍼페추얼 캘린더(30일과 31일, 윤년과 윤달까지 수동으로 조작할 필요없이 시계가 작동하는 한 계속적으로 맞춰주는 기능)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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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만 달러에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




브레게 밸런스 스프링(이스케잎먼트 휠 안에서 수축, 팽창하며 시계를 작동하게 하는 부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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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거)



루비 실린더 개발


d5309166l.jpg (루비 실린더가 사용된 브레게의 회중시계)




1798년 시계 태엽의 회전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콘스탄트 폴스 이스케잎먼트 발명 및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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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년, 투르비옹 발명!!!!!!!!!!!!!!!!!!!!!!!!!!!!!!!!!!!!!!!!!


Hero-Breguet-Grand-Sonnerie-720x380.jpg

(사진은 아쉽게도 No.5의 복각품)



투르비옹의 작동 동영상을 첨부할께




(가격이 99950불이네 ㄷㄷㄷㄷㄷ;; 무려 퍼페츄어러 캘린더에 투르비용 탑재)





1810년 나폴리의 여왕을 위해 최초의 손목시계 개발!!!! (1812년에 완성했다고 해)


Turning-points-in-time-of-Breguet-4.jpg

(여왕의 초상화- 아쉽게도 시계는 없어졌어 ㅠ )



1812년 최초로 중앙에 위치하지 않은 다이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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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년 마린 크로노그래프 개발 (배위에서 크로노그래프(시간 측정)의 작동을 위해 개발)


marinechrono.jpg



1820년 현대의 크로노그래프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몽트르 더블 세컨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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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이 있어! 흐억흐억흐억



참고로 브레게는 1819년에 1/100초까지도 측정가능한 천체망원경의 접안렌즈를 발명하기도 해. 



이후로도 브레게는 많은 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 하다가... 쿼츠파동을 견디지 못하고 몰락의 길을 걷게 되기도 해. 


1970년대 브레게는 파리의 주얼리 브랜드 쇼메와 무브먼트 제조사였던 누벨 레마니아에 의해 누벨 레마니아 매뉴팩처 브레게란 이름으로 역사를 이어갔어. 


1976년 스위스 발레데주에 워크샵을 열였고 1988년 투르비용 시계를 손목시계로 재현, 


1990년 심퍼티크 탁상시계를 재현하고 프랑스 해군을 위해 마린(Marine) 라인을 생산했으며, 


1991년 퍼페추얼 이퀘이션 오브 타임 손목시계, 1995년에는 타입트웬티(Type XX) 등 과거를 재현함과 동시에 새로운 라인도 만들기도 했지만, 


아주아주 부진한 판매를 이어갔다고 해. 


그래도 당시까지는 브레게의 자손들이 명맥을 이어갔는데.. 


그러다가 1993년, 스와치 그룹의 하이엑 회장에 의해 전격 인수 되면서 현재의 브레게로 거듭나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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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작고하시고 남들에게 시계를 보여주기 위해 시계를 몇개씩 차고 다니셨던... 스와치의 수장)




스와치 그룹은 브레게를 부활시키고 역사성을 되찾기 위해 온갖 경매에서 브레게의 앤틱 시계들을 사들이기 시작해. 


동시에 스와치 시계 그룹의 최상위 브랜드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기위해 여러 마케팅을 펼치면서 지금의 브레게의 이미지를 만들어. 



이러한 마케팅 가운데는,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브레게의 시계를 복원하는 것도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마리 앙트와네트의 시계로도 유명했던 N.160을 복원한 N.1160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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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guet_Marie_Antoinette_Nr_._1160-24.jpg



딱 봐도 엄청나지?




이 시계는 1783년에 마리 앙트와네트가 브레게에게 특별히 시간과 돈에 제약받지 말고 최고의 시계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의해 제작되기 시작했는데, 


1793년 마리 앙트와네트가 그 유명한 프랑스 혁명의 결과로 노짱 따라갔고....


브레게도 1823년 노짱 따라가면서, 결과적으로는 둘 다 시계의 완성을 보지는 못해. (시계는 1827년 완성)


N.160은 캘린더, 이퀘이션 오브 타임, 미닛 리피터, 인디펜던트 세컨드 핸드 크로노그래프,


파워 리저브, 온도계 등의 기능을 갖춘, 당시로서는 가장 복잡한 기능을 구현한 시계였어. 


그 후에 몇몇의 소장을 거쳐 1974년 L.A. 마이어 뮤지엄이라는 곳에 보관되게 되는데, 1983년 그 곳에 도둑이 들어 보관중이던 시계의 절반 이상을 훔쳐갔고, 


그 중에는 N.160도 포함되있었어 ㅠㅠ 


1999년, 스와치 그룹은 N.160을 찾는데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수소문했으나 실패. 


결국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0여 명의 시계제작자, 엔지니어, 역사학자가 모여 


파리 국립 기술 공예 박물관과 브레게 박물관이 소장한 원본 드로잉과 자료를 가지고 복원에 착수했고,


2008년 바젤월드에서 이를 공개했어. 아래는 공개 영상이야. 











여기까지 브레게의 간략한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았어. 여기까지 쓰는데도 글이 너무 길어져버렸네 -_-;;;


원래는 한번에 쓰려고 했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나눠쓸께. 이해바람 ㅠㅠ 


2편에서는 브레게의 현재 라인업에 대해서 주로 알아볼꺼야. 


인기많은 마린 도 그때 다룰 예정이니까 많이 봐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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