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음식] 영국음식에 대해서 알아보자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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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게이가 영국음식을 간략하게 소개하길래

나도 조금 덧붙여볼게

일반적으로는 대구를 튀겨서 만들고 감자튀김을 곁들여

소스로는 타르타르소스 혹은 몰트 비니거 즉 맥아로 만든 식초와 함께 먹어

Malt vinegar는 맥주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수도 있어

만드는 사람의 실력이나 생선의 질에 따라 다르지만 잘만든 피시앤 칩스는 꽤나 맛있어

두툼한 흰살생선을 튀긴거니 맛은 대충 짐작이 갈꺼야

피시앤 칩스는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서 길거리 노점부터 꽤나 화려한 식당에서 두루 제공되는 음식이야

짤은 미국, 영국의 피시앤 칩스 사진이구 그 아래 사진은 뉴욕의 유명 셰프 Paul Liebrant의 업장에서 메인으로 제공되는 피시앤 칩스를 표시해봤어

다음은 파이야

흔히 파이라고 하면 애플파이 같은 달달한 디저트류를 떠올리기 쉬운데 영국에서 파이는 펍에서나 가족 식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음식이야

소고기를 넣은 코티지 파이, 양고기를 사용한 셰퍼즈 파이등이 보편적이야

갈은 고기와 양파등 각종야채를 아래에 깔고 위는 감자, 체다치즈등으로 덮어서 오븐에 구워서 만들어

파이류 음식은 '영국음식'점에 가면 메뉴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야

Sunday roast는 말 그대로 일요일 아점쯤에 먹는 푸짐한 식사야

물론 꼭 일요일이 아니어도 먹을 수 있어

메인이 되는건 역시 roast한 고기!

닭고기, 소고기등 어떤 고기를 사용해도 상관없어

거기에 각종 야채, 요크셔 푸딩, 그레이비 소스 등을 곁들여

요크셔 푸딩은 짭짭한 빵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잘만든 요크셔 푸딩은 굉장히 가벼운 질감을 가지고 있어

그레이비 소스는 고기를 요리할때 생기는 육즙을 이용해서 만드는 소스로 아주 묵직한 깊은 맛을 가지 소스야

다음은 치키티카 마살라. 즉, 치킨카레야

엥 카레 그거 완전 인도 음식 아니냐?

ㅎㅎ아직 치킨티카 마살라가 인도에서 온건지 아니면 인도카레를 영국식으로 변형시킨건지는 논란이 분분해

하지만 하나 분면한 점은 영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대중식사 중 하나라는거지

나도 처음 영국에 왔을 때 친구들이 카레가 영국음식이라고 하는게 장난인줄 알았는데 진심이었어

카레를 영국음식으로 여기는 건 우리가 흔히 생각하지 못한 영국사람들의 사고방식이야

비프웰링턴은 소의 기다란 안심을 이용해서 만든 일종의 파이야

꽤나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통안심, 버섯뒥셀, 페이스트리, 마데이라 와인을 이용해서 만든 소스로 만드는게 일반적이야

일상적으로 먹기보다는 손님들을 불렀을때나 가족들이 모일때 해먹을만한 기념적인 음식이야

이 음식은 영국음식이라고 보다는 프랑스의 filet de bœuf en cro?te를 프랑스에서 가져왔다는 의견이 많아

Wellington은 나폴레옹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Wellington 공작의 이름을 따라서 붙인 거 같아

덧붙이자면 Wellington 공작은 아직도 세습되는 작위인데, 나폴레옹과의 해전을 승리한 아서 웰슬리가 그 시작이야

런던 관광오는 게이들은 하이디파크 근처에 있는 Aspley 하우스를 방문하면 웰링턴 공작의 유명한 예술품들을 관람할 수 있어

이전에 영국음식 글 쓴 게이가 블랙푸딩에는 피가 안들어간다고 했는데

블랙 푸딩은 돼지의 피와 지방으로 만든 음식이야

주로 아침식사에 곁들여 먹는데 이건 내가 안좋아하니 패스

웰시 레어빗은 웨일즈에서 기원한 치즈 센드위치야

스틸턴 치즈등의 치즈와 소스, 계란 야채등과 함께 오븐에서 구워낸 센드위치로

간단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거나 좀 더 포멀하게도 즐길 수 있어

다음은 수렵육이야

수렵육 중에서도 가을과 겨울철 사이에 먹는 가금류는 굉장히 고급 식재료에 속해

프랑스와 영국음식에 모두 사용되는데 스코틀랜드는 그 중 굉장히 많은수를 공급해

수렵육은 정해진 계절에만 먹을 수 있어서 가을,겨울철에 화이트 트러플과 더불어서 계절을 대표하는 식재료야

유럽이 아닌 곳에서는 그 공급이 굉장히 한정되어 있어서 먹기가 쉽지 않아

위 사진 화질이 안좋은 이유는 내가 이번 가을에 직접먹은 음식 사진들이라 그러니까 이해 좀 해줘

각각 미슐랭 2스타 업장 The Greenhouse와 Marcus Wareing이야

둘 다 Grouse, 우리말로는 뇌조 요리야

수렵육은 특유의 약간 꼬릿한 냄세가 매력적인데 주문하면 간혹 웨이터가 총알자국이 있을 수도 있다고 얘기해주기도 해

영국의 고유한 문화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많이 퍼진 에프터눈 티

차 한잔 혹은 샴페인 한잔과 각종 샌드위치, 케익, 스콘등을 먹으면서 오후의 여유를 즐기는건데

주로 누군가의 생일이나 기념일등에 찾는 하나의 사치와도 같아

잘만든 스콘에 유제품의 향이 가득한 데본셔크림이나 클로티드크림을 발라서 먹으면 그야말로 행복하다

이상 몇가지 영국음식을 봤으니 혹여 영국여행 오면 지레 겁먹고 맥도날드만 먹지 말고

나름 잘만든 영국음식도 먹어보는 경험을 해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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